처칠다운즈 경마장
‘퀄리티 로드’ 등 라이벌 도중하차로 우승전선 “파란불”
첫 단추만 잘 꿰어진다면 삼관마 탄생도 기대해볼만

美 삼관경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우리시각으로 내일(3일 오전) 켄터키주 처칠다운즈 경마장에서는 제135회 켄터키더비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를 시작으로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 의 삼관경주 일정이 이어지게 된다. 지난 1978년 이후 31년간 나오지 않고 있는 삼관마(트리플크라운)가 올해는 탄생할 수 있을지 그 첫 관문인 결과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0일 우여곡절 끝에 20두의 엔트리 등록마감과 함께 출발번호 추첨을 모두 마쳤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퀄리티 로드’(Quality Road)가 지난주 발굽부상의 재발로 출전을 포기한데 이어 불과 출마등록 마감 이틀전 역시 우승후보였던 ‘스퀘어 에디’(Square Eddie)가 정강이 부상으로, ‘윈 윌리’(Win Willy) 역시 훈련중 부상으로 하차하며, 예비후보 4두가 마지막으로 합류하기에 이르렀다.
현지 전문가들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아이 원트 리벤지’를 꼽고 있다. 출전마 가운데 앤드류 베이어 지수(ABI, 경주마 능력지수) “113점”으로 단연 앞서 있는 ‘아이 원트 리벤지’는, ‘퀄리티 로드’ 등 라이벌들의 도중하차에 힘입어(?) “3-1”의 가장 높은 우승확률을 나타내고 있는 “듀얼-퀄리파이어”(편집자주 참조)다. 마주 IEAH 스테이블 측이 지난해(‘빅 브라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관건은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조 탈라모 기수(20세)가 얼마만큼 좋은 호흡을 잘 이끌어내느냐가 될 것이다. 만약 더비에서 순탄한 우승을 차지한다면, 삼관마 탄생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뒤를 이어 ‘파이어니어 오브 더 나일’(우승확률 4-1), ‘던커크’(4-1), ‘프리전 파이어’(5-1) 등의 순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2일에는 암말 삼관경주인 켄터키 오크스(GⅠ)가 같은 장소인 처칠 다운즈 경마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레이첼 알렉산드라’(Rachel Alexandra)와 ‘플라잉 스퍼’(Flying Spur)의 우승각축이 전망되고 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GⅠ, 총상금 $2백만, 경주거리 2000M)
출발번호 경주마명 성별 부마 모마
(외조부마)
조교사 기수 마주 우승
확률
1 West Side Bernie Bernstein Time Honored
(Guiled Time)
켈리 브린 스튜어트 엘리엇 조지&로리 홀 30-1
2 Musket Man Yonaguska Fortuesque
(Fortunate Prospect)
데릭 라이언 에이바 코아 에릭 페인 20-1
3 Mr. Hot Stuff Tiznow Sweet Damsel
(Turkoman)
웨인 하티 존 벨라즈퀘즈 윈스타 팜 30-1
4 Advice Chapel Royal Word O` Wisdom
(Hennessy)
토드 플레처 르네 더글라스 윈스타 팜 30-1
5 Hold Me Back Giant`s Causeway Restraint
(Unbridled`s Song)
빌 모트 켄트 데저무 윈스타 팜 15-1
6 Friesan Fire A.P. Indy Bollinger
(Dehere)
래리 존스 가브리엘 사에즈 바이너리 스테블 5-1
7 Papa Clem Smart Strike Miss Houdini
(Belong to Me)
게리 스튜트 라파엘 베쟈라노 보 허쉬 20-1
8 Mine That Bird Birdstone Mining My Own
(Smart Strike)
베니 울리 캘빈 보렐 부에노 수에르떼 목장 50-1
9 Join in the Dance Sky Mesa Dance Darling
(Devil`s Bag)
토드 플레처 존 벨라즈퀘즈 제이크 밸리스 50-1
10 Regal Ransom Distorted Humor Kelli`s Ransom
(Red Ransom)
사에 빈 스루어 앨런 가르시아 고돌핀 30-1
11 Chocolate Candy Candy Ride Crownette
(Seattle Slew)
제리 홀렌도퍼 마이크 스미스 크레이그 투자사 20-1
12 General Quarters Sky Mesa Ecology
(Unbridled`s Song)
토마스 맥카시 쥴리앙 르빠루 토마스 맥카시 20-1
13 I Want Revenge Stephen Got Even Meguial
(Roy)
제프 멀린스 조 탈라모 IEAH 스테이블 3-1
14 Atomic Rain Smart Strike Paradise Pond
(Cox`s Ridge)
켈리 J. 브린 조 브라보 조지&로리 홀 50-1
15 Dunkirk Unbridled`s Song Secret Status
(A.P. Indy)
토드 플레처 에드가 프라도 마이클 타보 4-1
16 Pioneer of the Nile Empire Maker Star of Goshen
(Lord at War)
밥 베퍼트 가렛 고메즈 자얏 스테이블 4-1
17 Summer Bird Birdstone Hong Kong Squall
(Summer Squall)
팀 아이스 크리스 로시어 자얄라만 부부 50-1
18 Nowhere To Hide Vindication Stirring
(Seeking the Gold)
닉 지토 숀 브릿모한 마이 메도우뷰 팜 50-1
19 Desert Party Street Cry Sage Cat
(Tabasco Cat)
사에 빈 스루어 라몬 도밍게즈 고돌핀 15-1
20 Flying Private Fusaichi Pegasus Beautiful Treasure
(Unbridled)
웨인 루카스 로비 알바라도 그랜드 슬램 팜 50-1


⑬ I Want Revenge(아이 원트 리벤지)
통산전적(수득상금): 8전 3/1($774,000)
주요성적: 2009.4 우드 메모리얼(GⅠ) 1위
2009.3 고담 스테익스(GⅢ) 1위
DI: 3.00 CD: 0.69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113
에서의 우승을 포함해 최근 쾌조의 2연승으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라이벌 ‘퀄리티 로드’, ‘스퀘어 에디’ 등이 불참하면서 천운도 따르고 있는 듯하다. 다만 더비 출전경험이 없는 약관의 조 탈라모 기수가 경험부족을 어떻게 커버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⑪ Chocalate Candy(초컬릿 캔디)
통산전적(수득상금): 9전 4/2($370,000)
주요성적: 2009.4 산타 아니타 더비(GⅠ) 2위
2009.2 엘 카미노 리얼 더비(GⅢ) 1위
DI: 2.08 CD: 0.70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94
이번 대회 출전마 가운데 4두의 “듀얼-퀄리파이어”중 하나로 역시 우승후보다. 올해 치른 3번의 대회에서 2승 준우승 1회 라는 성적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임을 말해주고 있다. 다만 초반 스피드가 부족한 단점이 있어 전개상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하다.

16 Pioneer of the Nile(파이어니어 오브 더 나일)
통산전적(수득상금): 8전 5/0($1,193,250)
주요성적: 2009.4 산타 아니타 더비(GⅠ) 1위
2009.3 산 펠립 스테익스(GⅡ) 1위
DI: 3.89 CD: 0.86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96
‘실버참’, ‘리얼 콰이어트’ 등을 배출하며 와 유독 인연이 깊은 밥 베퍼트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스피드와 스테미너를 모두 겸비한 마필로, 마치 2008년 우승마 ‘빅 브라운’을 연상시키는 주행스타일이 인상적이다.

⑥ Friesan Fire(프리전 파이어)
통산전적(수득상금): 7전 4/1($570,465)
주요성적: 2009.3 루이지애나 더비(GⅡ) 1위
2009.2 리즌스타 스테익스(GⅢ) 1위
DI: 3.00 CD: 0.65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104
올해 가졌던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바 있는 “듀얼-퀄리파이어”다. 상대마들에 비해 비교적 안쪽 출발지(6번)를 배정받는 행운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던 이유로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⑫ General Quarters(제네럴 쿼터스)
통산전적(수득상금): 11전 3/3($595,645)
주요성적: 2009.4 블루글래스 스테익스(GⅠ) 1위
2009.2 샘 F.데이비스 스테익스(GⅢ) 1위
DI: 2.69 CD: 0.67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102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우승후보다. 출전마중 가장 많은 경주경험(11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점수를 줄 수 있겠다. 그러나 인공주로에서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에서의 선전가능성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⑮ Dunkirk(던커크)
통산전적(수득상금): 3전 2/1($150,000)
주요성적: 2009.3 플로리다 더비(GⅠ) 2위
DI: 3.00 CD: 0.68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108
뒤늦은 3세에 데뷔해 불과 3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에서 준우승을 하는 과정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출전마중 2번째 높은 엔드류베이어 지수 “108점”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다만 경주경험이 적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⑩ Regal Ransom(리걸 랜섬)
통산전적(수득상금): 5전 2/2($1,250,000)
주요성적: 2009.3 UAE 더비(GⅡ) 1위
2009.2 UAE 2000기니(GⅢ) 2위
DI: 2.00 CD: 0.54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93
‘데저트 파티’와 함께 두바이에서 날아온 고돌핀(Godolphin)의 비밀병기다. 출전마 가운데 수득상금 1위를 기록중이지만, 그에 비해 인기도는 다소 처져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빈 스루어 조교사는 미국에 온 이후 더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며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② Musket Man(머스킷 맨)
통산전적(수득상금): 6전 5/0($485,000)
주요성적: 2009.4 일리노이 더비(GⅡ) 1위
2009.3 탬파베이 더비(GⅢ) 1위
DI: 4.00 CD: 1.10 앤드류베이어 지수(ABF): 98
성적만으로는 역시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없다. 앤드류베이어 지수(98점)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다소 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를 우승한 사례는 ‘스트리트 센스’가 유일하다는 징크스도 걸림돌.

* 듀얼-퀄리파이어(Dual-Qualifier)란?
우승마를 예측하기 위한 수단으로 과거에는 경주마의 혈통에 근거해 산출되는 DI(도시지 인덱스)와 CD(Center of Distribution)가 활용되었으나, 최근에 와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2세마 당시의 전력을 기초로 평가되는 2세마 능력평가 중량(Experimental Free Handicap for 2-year-olds)이 함께 고려되고 있는 추세다.
“듀얼-퀄리파이어”란, 경주마의 혈통적 데이타(CD,DI) 그리고 능력(평가중량), 이 2가지 모두에서 더비 우승마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을 말하며, 그러한 기준으로는, ▲ DI 4.0이하 이고, CD 1.25미만 ▲ 가장 높은 평가중량을 기준으로 10파운드 이내 범위 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2세마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중량을 부여받은 경주마는 ‘미드쉽맨’(Midshipman)으로, 126파운드(약 57kg)다.
예를 들어 올해 출전마중 ‘아이 원트 리벤지’는 DI 3.0, CD 0.69 그리고 평가중량은 118파운드로 위의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우승마는 모두 듀얼-퀄리파이어 였으며, 올해 출전마 중에서는 ‘아이 원트 리벤지’, ‘파이어니어 오브 더 나일’, ‘초컬릿 캔디’, ‘웨스트사이드 버니’ 등 4두가 해당한다.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