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밀라노 엑스포 페이스북 갈무리) 요리사와 짐바브웨 영사관 담당자들이 `얼룩말 햄버거`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짐바브웨 담당자, “각 나라의 식습관은 존중돼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음식을 주제로 열린 밀라노 엑스포에서 아프리카 짐바브웨 부스가 얼룩말 말고기를 사용한 햄버거를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가 보도했다.

짐바브웨 부스는 8월 6일부터 체다치즈, 피클, 바비큐 소스, 얼룩말 고기로 만든 ‘얼룩말 햄버거’를 바오밥 과실 주스와 세트로 15유로(한화 1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햄버거에 사용된 얼룩말 고기는 짐바브웨에서 식용으로 키운 얼룩말을 가공시킨 고기를 공수했다. 짐바브웨 부스는 1만 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짐바브웨 영사관 담당자는 “식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 나라의 식습관은 존중받아야 하며 관련 지식 없는 무조건적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얼룩말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자국의 스포츠 선수들이 자주 먹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한 엑스포 참석자는 얼룩말 햄버거에 대해 “씹는 것은 말고기 같고 향은 멧돼지 고기와 비슷하다. 바오밥 주스와 어우러져 매우 맛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밀라노 한국 부스는 엑스포가 끝나는 10월 말까지 된장, 김치, 호떡 등을 선보이며 우리 음식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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