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경주장면
22일(토) 8R, 한라마 건각 8두 1200M 거리에서 경합
‘추종불허’ 장거리KCTV배 석권하며 상승세 뚜렷해
단거리 강자 ‘데스벨리’ 공백와 고부중 극복이 관건


한라마 단거리 최강자를 가늠해볼 정방하폭 특별경주가 22일(토) 제8경주로 치러진다.

1200M 거리의 정방하폭 특별경주는 5세 이하의 한라마 1등급 경주마들이 5천만 원의 총상금을 두고 각축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주는 9월 19일에 열릴 제22회 한라일보배의 예선경주로, 1위부터 3위까지의 입상마에게는 출전 우선권이 부여된다.

총 8두가 출전준비 중인 가운데 지난 7월 KCTC배의 우승마 ‘추종불허’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종불허’는 폭발적인 뒷심이 강점인 경주마로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경마대회에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1200M 거리에서의 전적은 2전 1승이다. 장거리 경주에서 줄곧 추입전개를 펼쳐왔으나 선입전개도 충분히 가능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초반 전개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때 최강의 3세 암말 기대주로 꼽혔던 ‘데스벨리’ 역시 또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가파른 성장세로 반 년만에 1등급에 진입했으나 유난히 경마대회 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직전 경주였던 사봉낙조 특별경주에서는 64kg의 고부중과 함께 막판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꼴찌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출전주기가 다소 길어진 점과 여전히 출전마 중 가장 높은 63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으나 탁월한 순발력을 지닌 만큼 1200M 단거리에서의 능력발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출전마 중 1200M 거리 경험이 가장 많은 3세마 ‘비법’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로 꼽힌다. 출전마 중 1200M 최고 기록 역시 1분 23초 1로 가장 빠르며 매 경주 꾸준한 걸음으로 근성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 밖에도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유랑극단’ 등이 이변을 노리는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경주는 수말이 단 한 두도 출전하지 않은 암·거세마 편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라일보배를 향해 활시위를 겨눌 한라마 최고의 스프린터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