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걸음걸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포즈로 걸어보고 있다. 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람이 이채우 박사.

25일 ‘치료적 재활승마의 이해’ 세미나 개최
재활승마 실지적 접근으로 참석자들 호응 이끌어내

재활승마치료사 꿈나무를 위한 재활승마 세미나가 치료적 관점과 함께 실지적 접근으로 다가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힐링위드홀스(대표 김철영)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단법인 씨즈가 후원한 ‘치료적 재활승마의 이해’ 세미나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소재의 이천승마클럽에서 10월 25일 열렸다. 특별강사로는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이채우 박사가 나섰으며 소주제는 세션별로 ‘승마의 운동 치료적 접근’, ‘승마의 근골격계 운동치료’, ‘평보에서의 평가’ 로, 하루 동안 참석자들의 치료적 재활승마의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진행된 ‘세션 1-승마의 운동 치료적 접근’에서는 정상적인 보행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잡아내는 눈썰미를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가한 실습생들은 직접 자신들의 걸음걸이를 확인하고 다른 실습생과 비교해 보면서 걸을 때 주축이 되는 다리, 골반의 움직임 등을 확인했다. 또한, 승마 시 말의 움직임에 따른 기승자의 변화를 체크하며 장애아동에게는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션 2, 3가 진행된 오후에는 장애아동들의 참가로 강의에 더욱 열기를 띄었다. ‘세션 2-평보에서의 평가’에서는 우선 장애아동들의 걸음걸이를 확인하고 재활승마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지시해나가야 하는 지 파악했다. 이 시간에는 학부모들의 상담과 함께 장애아동들과 간단한 놀이를 통해 평소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세션 3-승마의 근골격계 운동치료’에서는 이채우 박사가 장애아동들을 어떻게 지도하는지 보면서 승마를 할 때 장애아동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골반을 움직이게 해야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전에 아이가 걸을 때는 무언가에 끌려가듯이 걸었는데 승마할 때에는 골반도 잘 움직이고 말에서 내려와서도 우측 다리가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며 아이의 변화에 대해 신기해했다.

이채우 박사는 강의에서 “재활승마는 심리 개선부분도 중요하지만 치료적 목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승마는 아이들의 활동 부분이 개선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치료 목적을 가진 재활승마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황예솔 양(21세, 포항대 말산업레저스포츠과)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에서 이천까지 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황 양은 “학교에서 배우던 이론적인 수업과 달리 세미나를 통해 재활승마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이 자신의 걸음걸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포즈로 걸어보고 있다. 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람이 이채우 박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