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승마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도 승마 컨설팅 워크숍’은 한 편의 종합 공연으로 기획,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에 감동을 선사했다.

승마진흥원, ‘2015년도 승마 컨설팅 워크숍’ 성공적 개최
한 편의 종합 공연 파격 기획…참석자에 감동 무대 선사
민관 소통 넘어 말산업 상생 동반자 신뢰 관계 구축 기여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본부장 김영규) 승마진흥원(원장 안계명)은 10월 26일과 27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15년도 승마 컨설팅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본지 이 단독 후원한 이번 워크숍은 한 편의 잘 짜인 뮤지컬 공연처럼 진행돼 참석자에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민관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신뢰 관계를 구축한 터닝 포인트였다.

승마진흥원 승마기획팀의 철저한 기획 그리고 협력 업체의 매끄러운 진행이 한층 돋보인 자리였다.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했던 기존 워크숍의 형태를 탈피, 소통의 상징 매개체인 라디오 특집 방송처럼 꾸며 참석자들이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었으니 소통은 덤이었다.

첫 시작부터 달라도 달랐다. 사회자가 “지금은 승마 컨설팅 라디오 특집 방송, 26.27Mhz., 승마 컨설팅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라며 음악과 영상을 번갈아 가며 워크숍 취지를 알렸다.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안계명 승마진흥원장이 등장했다. 사회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계명 원장은 올 초 부임 이후 고민했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승마훈련원에서 안전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습니다…승마가 활성화되고 말산업이 성장하려면 잠재적 성장 인구인 유소년을 대상으로 승마 체험과 교감을 유도하는 일이 장기적으로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번 워크숍은 참석자들이 의무적으로 마지못해 참석하거나 소득 없이 돌아가시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정부와 마사회만 노력한다고 승마산업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인 여러분이 앞으로 건의와 쓴 소리도 많이 해주시고, 모두 다함께 같이 노력해야 우리 말산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손님, 안계명 원장은 신청곡으로 가수 최성수 씨의 ‘동행’을 선곡했다. ‘어둠에 갈 곳 모르고 외로워 헤매는 미로,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 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사랑하고 싶어요, 빈 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 있는 날까지…’라는 가사는 민관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우리 말산업 발전을 위한 승마진흥원의 ‘의지’가 엿보인 노래는 참석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파격적 형태 ‘워크숍’…고객 감동과 혁신 실천 한마당
안계명 원장, “말산업 발전 위해 모두 함께 동행해야”

형식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내용도 알찼다. 박경원 차장의 승마 컨설팅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뉴스와 드라마 및 영화를 패러디해 컨설팅 관계자들을 소개하고 관련 개념을 재미있게 설명,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도 받았다. 딱딱하기만 했던 기조 발표 시간은 발제자 모두 10분 안으로 짧게 그리고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 참가자들의 집중도도 높였다.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고,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조 발제에 이어 패널 토론으로 함께한 이인형 서울대 교수, 고혁준 엘리트승마스쿨 원장, 이성우 휴라스포 대표, 류근창 청마컨설팅 소장은 승마산업 컨설턴트로서 참가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특히 질의응답 사회를 맡은 유성언 승마기획팀장은 참가자들이 평소 현장에서 겪은 애로와 문제점들에 대해 정부와 마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경과를 상세히 소개했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함께 모색하는 등 ‘실제적인 워크숍’을 진두지휘했다.

2부에서는 4년 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 씨의 스승, 팝페라 가수 박정소 씨 초청 강연을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을 반전했다. 박정소 씨는 제자 최성봉 씨와 만난 일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뮤지컬 같은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 특강을 이어갔다. 그의 화려한 입담과 진실성 가득한 무대 매너, 웅장한 목소리는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눈물과 웃음을 짓게 했다.

석식에 이어 분임 토의가 열렸지만, 누구 하나 지루해하지 않았다. △유소년 승마 활성화 방안 △승마시설 설치 지원 효과성 제고 △승마 이용 농촌 관광 활성화 방안 △자유 주제 총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분임 토의 시간에는 정부와 마사회가 승마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승마장 운영 수기 공모전 수상자과 베스트 컨설턴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육성본부장 명의로 수여된 최우수상에는 윤화영 소노펠리체승마클럽 교관이 ‘허리 아픈 여고생의 재활승마코치 변신기’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이소영 시흥승마힐링센터 과장의 ‘고고야 같이 가자’, 정명수 함양승마클럽 대표의 ‘자연과 함께 청소년들의 꿈을 심는 승마’가, 장려상에는 이상학 레이크밸리승마클럽 대표의 ‘내가 말을 사랑할 수 있을까’, 권은출 말보르승마장 대표의 ‘승마장은 아무나 하나’, 김경학 피터팬승마캠프 대표의 ‘처음 승마장에 꿈을 꾸었던 계기’가 선정됐다. 류근창 청마컨설팅 소장과 서충식 다손 대표는 베스트 컨설턴트상을 받았다. 승마진흥원은 시상식 전 이상학 대표의 ‘내가 말을 사랑할 수 있을까’ 수기를 제작한 영상을 통해 ‘보는 워크숍’의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마사회 승마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도 승마 컨설팅 워크숍’은 한 편의 종합 공연으로 기획,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에 감동을 선사했다. 안계명 승마진흥원장이 ‘여기는 승마 컨설팅 라디오 특집 방송, 26.27Mhz’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언 승마기획팀장은 참가자들이 평소 현장에서 겪은 애로와 문제점들에 대해 정부와 마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경과를 상세히 소개했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함께 모색하는 등 ‘실제적인 워크숍’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워크숍은 승마진흥원 승마기획팀의 철저한 기획 그리고 협력 업체의 매끄러운 진행이 한층 돋보인 자리였다. 국내 최초의 말 갈라쇼, ‘페가수스 페스티벌’을 기획했고 『아픈 말도 행복할 수 있다』의 저자인 박경원 승마기획팀 차장이 그간 승마 컨설팅 경과보고를 하는 장면.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 씨의 스승, 팝페라 가수 박정소 씨 초청 강연을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을 반전했다. 그의 화려한 입담과 무대 매너, 웅장한 목소리는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눈물과 웃음을 짓게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승마장 운영 수기 공모전 수상자과 베스트 컨설턴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승마진흥원은 시상식 전 이상학 대표의 ‘내가 말을 사랑할 수 있을까’ 수기를 제작한 영상을 통해 ‘보는 워크숍’의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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