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출신 대니 크레이븐(34세) 기수
- 14일(월)부로 부경 기수면허 교부받고 프리기수로 활동
- KRA컵 마일경주 기승하며 동향 울즐리 조교사와의 교감 나눈 듯

호주출신 대니 크레이븐(34세)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을 떠나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경마공원 3호 외국기수로 활동하던 대니 크레이븐가 본인의 요청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니 기수는 4.14(월)부터 8.13(수)까지 기수면허를 부여받고 지난 주 서울경마공원에서의 기승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옮겼고, 현지 적응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 3호 외국인 기수로 한국을 찾은 대니 크레이븐은 국내 무대에 오기 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7년간 활동하며 700승 이상을 올린 베테랑이다. 호주 칼튼윈터스테익스, 서머스테익스, 뉴질랜드 호크스베이컵 같은 빅레이스에서 많은 우승 경험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해 11월 국내 무대에 데뷔해 95전을 뛰며 우승 5회, 2위 2회를 올리며 승률 5.3%, 복승률 7.4%를 기록했다.
대니 기수의 갑작스런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의 급선회는 지난 6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진 KRA컵 마일경주에 대니 기수가 출전을 하면서, 부산 현지에서 조교사로 활동중인 호주인 울즐리 조교사와 교감을 가지면서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 기수는 겨울시즌을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해 왔는데, 문화적 차이와 날씨 등의 적응문제와 기승제한 체중이 높아 기승기회가 많지 않았고, 또한 유일한 서구인으로 외로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니 기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음을 밝히고 호주인 울즐리 조교사가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면서 기승기회 증가와 성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아직 서울경마공원 기수면허가 한달여 남은 상태지만, 본인이 부산행을 강력 희망해 동향인 울즐리 조교사가 활동중인 부산경남경마공원행이 이루어졌다.
대니 크레이븐 기수의 부산경마공원 전업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한국경마사상 최초의 외국용병이자 코리안드림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던 ‘베이커’ 기수의 뒤를 잇는 호주 기수가 재등장하면서 수쿤뱅 기수와 함께 2명의 외국인 기수가 활동하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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