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말은 살찌울 틈이 없다. 전국적으로 동호인·지역협회장배 승마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기 때문. 이를 두고 일정 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대회 유치를 해야 한다는
각양각색 종목 도입…내년 대회 일정 통합 논의 화두 제시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말은 살찌울 틈이 없다. 전국적으로 동호인·지역협회장배 승마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기 때문.

첫 시작은 단연 제3회 경기도지사배다. 13일부터 15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00여 명의 엘리트·생활체육 선수들이 총 출전하며 지역 최대 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규모를 자랑했다.

동호인 중심의 대회도 열렸다. 14일 토요일에는 대구 대덕승마장에서 2015 생활체육전국동호인승마대회가 열렸다. 대구광역시 승마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트레킹 경기, 장애물 90클래스, 혼합 릴레이가 열렸고 재활승마부로 나뉘어 경기가 마련돼 주목받았다. 같은 날 충남 태안군 아티카승마장에서는 제6회 충남도승마협회장배 지구력승마대회가 열렸다. 산악 8km 부문, 릴레이 3인 1조 부문으로 나뉘었으며 참가 말에 대해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21일 토요일에는 충주시 목계나루 일원에서 ‘제2회 충청북도 승마연합회장배 승마대회’가 마련됐다. 경기는 장애물 Ⅱ클래스와 지구력 20km가 마련됐고 말 제한은 물론 연령과 성별 구분도 두지 않아 참가자의 문호를 넓혔다. 같은 날 제주에서는 송당리 에코 힐링 마로 개장 기념 제주시장배 지구력대회가 열린다.

22일에는 제1회 영천시승마연합회장기 승마대회가 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다. 장애물 80클래스와 크로스컨트리 그리고 남녀 선수가 혼합으로 뛰는 이색 릴레이 종목이 마련됐다. 총 상금은 840만 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지역별로 도지사배 및 협회장배 그리고 동호인과 승마클럽 중심의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승마대회 역시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통합된 승마협회가 출범한 뒤에도 각 지자체와 지역협회 간 대회 일정 조정을 통해 좀 더 많은 선수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말은 살찌울 틈이 없다. 전국적으로 동호인·지역협회장배 승마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기 때문. 이를 두고 일정 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대회 유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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