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에서 원형 조교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말을 끌어내어 외승 구보를 하고 커브와 곡선에서 발 바꾸기, 균형 잡기, 다리를 절제하거나 자유롭게 구보하는 것을 배우게 한다. 말 조교에 필요한 모든 단계의 순치와 조교를 한다.
운동의 효과를 보면서 4∼5km를 계속 구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산소 조교법으로 운동을 한다. 이렇게 하면 단거리 경주에 힘이 차고 비출혈을 막을 수 있고 다리가 튼튼해 진다. 구보하면서 다리에 가하는 충격은 뼈와 다리를 강하게 만든다. 스피드 조교는 생략할 수 있다. 말의 성질이 강해지고 재갈받이가 강해져 다루기 어렵게 된다. 속도를 내야 할 곳은 마지막 퍼롱을 통과하는 일뿐이다. 체력이 있는 말만이 이렇게 할 수 있다. 속도를 내는 조교는 역효과만을 낼 뿐이다.
말의 감각으로 조교 방법은 필요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 단거리 조교법에 도움을 준 제이제이 장구점 홀리 라이트 씨께 감사드린다.

“이 책의 모든 조교법은 나에게 맞는 것을 뿐이다. 자신에 맞는 조교법을 권장한다.”


경주 출주

목장에서 경마장으로 말 싣고 가기
우선 축하한다. 여기까지 왔으면 큰일을 한 것이다. 잘 기르고 러닝머신에서 훈련한 말이 있다. 이 말은 장거리를 최고 속도로 달리고자 재갈을 어기적거리며 씹을 것이다. 5∼8km 거리를 구보로 지속해서 달린 말과 러닝머신에서 달린 말이 어떻게 적응할지 고민해 보자.
목장에서 경주마로 전환한 말을 다루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조교법은 같으나 생활방식이 다르다. 그러므로 각각의 조교 방식에 따른 말 다루는 법을 오해가 없도록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경마장에서 가까운 목장일 경우 조교사와 같이 조교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말을 경마장에 입사시키는 방법이다. 조교사에게 말이 어느 정도 조교돼 있는지, 조교를 안 하는 재충전 시에 어떻게 하는지 설명한다.
첫 번째 방법이 이상적이다. 말과 관리자에게 다 좋다. 그러나 항상 말을 목장에서 싣고 왔다 갔다 할 수만은 없다. 많은 사람이 목장에서 직접 말을 키운다. 이들과 연락하여 같이 조교하고 서로 도와줄 수 있다. 내가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일이 더 잘 된다.
내 프로그램에 따라 조교사는 조교사와 목장주들이 점차 늘어난다. 이들의 명단은 내가 발행하는 뉴스레터에 나와 있다. 뉴스레터가 늘어나면서 정보가 네트워크화되고 스스로 조교하는 이론이 확실한 기초가 된다.

“뉴스레터로 생산자와 조교사를 네트워크 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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