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 한국재활승마학회장.
丙申年의 붉은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한국재활승마학회’가 지난 3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국내 재활승마의 좌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생각됩니다. 재활승마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삼성전자승마단과 한국마사회를 양 축으로 하여 재활승마 연구, 교육, 보급 등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2011년 3월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재활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제도가 신설되었고, 우리나라는 ‘재활승마’ 분야의 국가 자격제도를 갖춘 세계 최초가 되었습니다. 당시 국가 자격시험의 참고서적을 제작하기 위해 모였던,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재활승마의 발전을 위한 학회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였고, 이에 다방면의 관련 인사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창립된 학회가 바로 ‘한국재활승마학회’ 입니다.

‘한국재활승마학회’는 매년 학술대회, 워크숍, 포럼을 개최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학회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삼성전자승마단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Federation of Horses in Education and Therapy International)의 회원자격을 승계함으로써 세계재활승마연맹의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대만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에 참여하여, 국내 재활승마의 발전을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였으며, 이후 세계재활승마연맹 아시안 포럼의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희망컨대 2016년 세계재활승마연맹 아시안포럼을 국내에서 개최하여 국내 재활승마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며, 2021년 세계 대회 유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한편 재활승마지도사를 포함한 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에 힘쓰겠으며, 재활승마의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교육적 효과를 알리기 위한 연구 및 학술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앞세우는 천 마디 말보다, 지난 삼 년간 걸어온 그 길을 올해도 성실히 걸어가며 한국재활승마의 역사를 굳건히 써내려 갈 것을 약속드리며, 재활승마를 아껴주시고 본 학회를 성원하여주시는 모든 분께 새해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재활승마학회 회장 김연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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