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자는 말의 행동 유형을 솔직히 말해 줄 수 있다”

두 번째 경마장 조교에서도 첫 번째 루트를 반복한다. 잘 적응하면 세 번째 주로 조교 시 발주기로 데려간다. 경마 과정에 익숙하도록 훈련한다. 조교 후 발주기로 데려간다. 힘이 빠져 다루기 쉽다. 주로에서 천천히 마무리 운동을 하여 발주기까지 온다. 발주 관리원은 말을 발주기에 서 있게 하고 걷거나 뛰어 나가게 한다. 말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 몇 번 연습한 후 게이트가 열리면 뛰어 나가는 훈련을 한다. 발주 담당이 잘한다고 판단하면 발주 허가를 한다. 발주 위원에게 자신감을 주고 그들의 조언을 따른다. 그들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안다.

발주기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한 가지가 있다. 일부 기수는 고삐만 잡고 있다. 기수는 말이 뛰어 나가려고 할 때 고삐로만 균형을 유지한다. 익숙하지 않은 기수는 여러 번 말의 입을 잡아채고 발주를 한다. 말은 기수가 고삐를 잡아채지 않으면 목을 높이 올려 잡아채길 기다린다. 이런 습관이 들면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하여 효과적인 발주가 안 된다. 기수에게 갈기와 고삐를 같이 잡도록 하라. 갈기를 잡으면 머리가 고정되어 발주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발주기에 있는 관리사가 기수를 잘 보아 말이 나쁜 습관을 갖지 않도록 한다.

경마장 조교가 진행될수록 말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침내 말은 경마장 주로와 조교를 기대하게 된다. 경마장에서 산만한 말은 달리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가르친다. 서너 번 경마장 주로에 가면 말은 경마장을 알게 되고, 그 땐 1.6km 역주행 조교를 할 필요가 없다. 기승자는 거꾸로 주행하여 즉, 결승선 반대 경주로를 인식하게 한 후 바로 강한 조교로 800m를 달린다. 전에 설명한 것 같이 바로 속도를 멈추지 않는다. 800m를 잘 달리고 곧 회복하면 다음은 1,000m를 질주하게 한다. 이것도 잘하면 발주기에서 빨리 나와 달리도록 한다. 이 모든 것에 잘 적응하면 거리와 속도를 높여 1,000m, 1,200m 거리의 실제 경주 수준까지 올린다. 조교사는 경주 시 시간과 조건에 대하여 잘 안다. 다른 말과 비교하여 조교 정도를 알려 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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