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한국마사회·현대자동차, 탈북민 맞춤형 정착지원 나서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 2대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에 따르면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터민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개업식을 가진다. 이번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하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과 창업비용을, 한국마사회가 차량개조비용과 영업장소를 제공했다.
이번 탈북민 푸드트럭 지원 사업은 통일부(장관 홍용표), 현대자동차와 함께 탈북민의 푸드트럭 창업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 대표적인 창조경제를 위한 민-관 협력 사례다. 한국마사회와 통일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탈북민의 맞춤형 소자본 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드트럭은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부처, 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 푸드트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소 확보가 관건인데,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일에 일평균 3만여 명의 이용자가 있어 푸드트럭 창업을 하는 새터민에게는 매력적인 창업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드트럭 창업을 하게 된 대상자는 김경빈씨와 박영호씨로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창업교육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왔다. 이들은 커피와 토스트, 떡볶이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새터민의 생계유지를 위한 자활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열정 있는 새터민이 선정되어 개성 있고 맛깔스러운 음식판매로 푸드트럭이 렛츠런파크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오전 열리는 개업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