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초보·커플존, ‘NOL LOUNGE’로 재탄생
승마 시뮬레이터·전자다트 등 즐길거리·볼거리 풍부
현명관 회장 “놀라운지는 테마파크화의 첫 공간”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리모델링에 돌입했던 초보·커플존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16일 경마팬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은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30세대를 위한 놀이공간 ‘NOL LOUNGE(놀라운지)’의 개장식을 개최한다.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의지로 2014년부터 기획된 이 공간은 이른바 ‘키덜트(kidult)’로 불리는 2030세대들의 발길을 잡을 목적으로 다양한 ICT기술들을 활용해 ‘놀라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들로 구성됐다.

기존에 있던 초보·커플존에는 98인치의 대형 스크린과 극장식 좌석을 도입해 더 생생한 영상으로 ‘말’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심는다. 경마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히는 ‘미디어홀’에서는 강사가 전자교탁과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해 98인치 스크린에 교안을 보여주기도, 영상을 뿌리기도 한다. 현장에서 배부되는 테블릿PC를 활용해 가상으로 베팅하고, 대형 스크린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며 경마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승마 시뮬레이터에 올라 기수가 되어볼 수도 있다.

3D홀로그램 기술로는 스타기수와 스타경주마를 전시한다. 공간에 표현된 입체영상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함께 제공되는 자막은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말과 관련된 유물들도 바닥까지 구석구석 확인이 가능해 유리벽 안에 실물이 전시됐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전시된 사진을 마음대로 넘겨보고, 크기도 확대하거나 줄여볼 수 있다. 인터렉티브 스크린을 활용해 김현정 작가의 최근작 ‘기마미인도’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포토존에서 안면인식을 활용한 3D이미지 합성을 체험하면 된다. 방문객이 직접 말이 되어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말과 관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영화로도 제작된 ‘씨비스킷’이나 ‘세크리테어리엇’, 한국영화 ‘각설탕’의 주인공 ‘천둥이’까지 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내용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테블릿P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대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의 애마 ‘부케팔로스’부터, 101패의 아름다운 도전기록을 남긴 ‘차밍걸’에 이르는 다양한 말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마사회 뉴비지니스추진본부 김철주 본부장은 “새 공간은 ‘놀랍다’는 의미와 ‘놀이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NOL LOUNGE(놀라운지)’라 명명했다”며, “렛츠런파크 서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준비한 시설들을 통해 방문객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렛츠런파크’는 ‘테마파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며,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며, ‘놀라운지’는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그 첫 번째 공간이다. 앞으로도 렛츠런파크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며 비전을 함께 설명했다.

‘놀라운지’는 평일 대관도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공간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개성 강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 대관시설로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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