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사회 특수성 무시한 발상…서명 운동 준비

한라마협회(회장 김상필)와 제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상철)가 21일 오전 11시, 고액 소득자 마주 모집으로 논란이 된 렛츠런파크 제주를 찾아 항의 방문했다.

두 단체 회원들은 이번 마주 모집에 생산자 마주를 제외한 경위를 따져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에게 보내는 항의서를 전달하고 이번 마주 모집 대상에 고액 소득자로 제한한 것은 국민의 평등권 침해는 물론이고 제주 지역사회의 특수성을 무시한 부자들만 위한 모집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마주 모집 자격을 서울과 부산의 70% 수준에서 기준을 정했다는 발표에 제주의 경주마 가격과 위탁 관리비를 비교하면 서울 대비 제주는 45%에 지나지 않는다며 말산업특구 제주 농가들을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항의했다.

한라마협회 관계자는 “말산업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가 부자들만 위한 마주 모집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 집회 서명 운동 등 집단행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