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새해, 농업의 6차산업화 통한 경제 활성화 역점”
구제역, “모든 수단 동원해 선제적 대응 강구할 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2016년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농업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경제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농축산부는 기존 농외소득 중심의 6차산업을 넘어서, 탄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가공, 유통‧수출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자본과 인력 활용 및 기업참여 촉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체감 성과를 높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식품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올해 농축산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농산물 생산 첨단화‧전문화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등이다. 농축산부는 4가지 과제를 추진하면서,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 추진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소통을 발판으로 최장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중인 이동필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한국 농정을 들어 보았다.

- 새해 농축산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여러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는데, 배경과 방향은?
▲ 지난 3년간 6차산업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하여 6차산업 창업과 인증사업자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6차산업 열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 농업은 소규모 분산 생산하는 구조로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 간의 연계성이 낮고, 경영주체의 기술‧자본‧경영능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금년에는 6차산업을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및 관광까지 연계한 지역단위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실천계획으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 구축을 꼽고 있는데, 6차산업화의 개념과 어떻게 실행해나갈 것인가?
▲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이란 스마트팜, 공동경영 등 효율적인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가공·유통·수출·관광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그간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경영체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를 추진했다면, 이를 지역단위로 확대하여 지역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클러스터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산업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올해는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4개 유형으로 나누고,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별 후보군을 조사하여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

- 전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지, 방역과 예방대책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안타깝게도 전북 김제 농장 외에 전북 고창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 구제역은 이제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전북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정부는 어떻게 하면 사회 경제적 비용 최소화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농업인 재산 피해 최소화하면서 사태를 극복해내고,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다잡는걸 갖고 고민하고 있다. 농축산부 입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선제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구제역 발생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조정 하지만, ‘경계’단계에 준하는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검역본부의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진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99% 이상이 동일하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지금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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