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유현명, 서승운 기수
김용근, 시즌 입상률 50%대 유지 중
유현명, 한 주 4승으로 추격 고삐 바짝

한파 속 남도 기수들의 접전이 부경경마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6년 부경은 조성곤 기수의 서울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보란 듯이 깨버린 것은 부경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남도트리오다. 이들은 매주 맹위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남도트리오 중 가장 주목해볼 이는 단연 김용근 기수다. 기승정지로 인해 1월 3주차부터 시즌을 시작한 김용근 기수는 밀려있던(?) 승수를 한 번에 몰아치기라도 하려는듯 한 주 동안 7승을 쌓으며 다승 선두로 급부상했다. 4주차였던 지난 22, 24일 경마에서도 2승 2위 2회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시즌 통산 31.0%의 승률과 51.7%의 입상률을 유지하게 됐다.

3주차 경마를 이끈 김용근 기수의 바통을 4주차에서는 유현명 기수가 이어받았다. 유현명 기수는 4주차 경마에서 총 12개 경주에 출전해 4승 2위 1회를 기록했다. 특히 네 번의 우승 모두 적게는 1마신에서 크게는 11마신까지 도착차로 여유롭게 승리해 영예기수의 위력을 입증해내기도 했다.

여기에 초반 선전으로 선두권 자리매김에 성공한 서승운 기수까지 가세하며 남도는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시즌 다승 1위는 9승의 김용근 기수가, 2위는 7승의 유현명·서승운 기수가 나란히 랭크된 상태다. 여기에 특급 용병 이쿠야스·보렐리 기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향후 부경 경마의 판도는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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