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말산업육성지원사업에 총 659억 19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 사업시행 주요 내용은 크게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과 말산업전담기관 지원사업으로 구분된다.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말산업 특구지원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번식용 승용마 도입 △승용마 조련강화 △승마시설 등 설치 △거점승용마 조련시설 설치 △승용마(포니) 구입 △학생승마체험 △지자체 승마대회 활성화 △유소년 승마단 창단·운영 지원 등이다.
말산업전담기관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전담기관 기능 강화 △말산업의 6차 산업화 △우수말 생산·육성·조련 강화 △말 경매 등 유통 활성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말산업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등이다.

올해 농축산부가 밝힌 말산업 육성 지원사업 지침은 지난해까지 승마시설 설치와 승용마 구입 지원 등 포괄적인 모습에서 올해는 확대되는 말산업 외형에 맞춰 보다 세분화된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지자체 지원사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올해 말산업 특구지원에 총 140억 원이 지원(국고보조 50%, 지장비 보조 50%)된다. 지난해 새롭게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올해 1년차를 맞이하는 경북지역(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과 경기지역(용인·화성·이천)에는 각 4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2년차를 맞이한 제주에는 6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대한 지원은 현재 기 지정된 9개소(한국마사회, 전주기전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성덕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경마축산고등학교, 용운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고등학교, 발안바이오과학고)에 대해 3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농촌관광승마 활성화 지원에도 3억 3300만 원(자부담 40%)이 투입될 계획이다. 대상자는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승마시설 또는 승마장 운영자로 외승관광승마 프로그램 참여비의 60%(국비 30%, 지방비 30%)를 지원한다. 18억 7500만 원이 투입되는 번식용 승용마 도입사업은 전문승용마 생산농장(승마장 운영자, 말사육 경력자 및 전문인력양성기관)과 거점번식지원센터(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대상자 당 씨암말 2∼3두를 지원한다.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의 공공 승마시설과 말관련 문화시설, 그리고 민간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승마시설 등 설치에 대한 지원은 64억 원의 한도로 계획되어 있다. 지자체와 농축협, 대규모(50두 이상) 민간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승용마 조련시설 설치에는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민간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승용마(포니) 구입지원은 어린이 승마 활성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니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총 6억 8800만 원의 사업비가 계획되어 있다. 국고·지방비 60%, 자부담 40%로 진행된다.

올해 3만 8500명이 학생승마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한다. 일반 승마체험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승마체험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자부담이 어려운(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등) 학생, 다문화 가정의 학생, 장애인등록증을 보유한 장애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이 대상이다. 재활승마 부문을 신청하기 위해선 재활승마지도사 또는 PATH(북미재활승마협회), AHA(미국치료승마협회), RDA-UK(영국재활승마협회), RDA-HK(홍콩재활승마협회), DKThR(독일재활승마협회) 등에서 발급한 재활승마지도사 또는 재활승마치료사 자격 보유자가 있어야 한다.

올해는 제1차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마무리 되는 해여서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농촌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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