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뜸 예방하고 잘 자라… 생산량 15% 이상 늘어

겨울 사료 작물의 생육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뿌리가 들뜨는 것을 막고 사료 작물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려면 겨울나기 후에는 반드시 눌러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 사료 작물의 생육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눌러주기와 웃거름주기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비교적 높은 온도로 인해 웃자람이 발견된 작물의 경우, 갑작스런 추위에 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사료작물 밑동이 솟구쳐 오르는 들뜸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뿌리가 들뜨는 것을 막고 사료 작물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려면 겨울나기 후에는 반드시 눌러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눌러주기만 잘해도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뿌리가 땅 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땅 표면에 넓게 퍼져서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눌러줘야 한다.

겨우내 자라지 못했던 사료 작물이 왕성히 자라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는 웃거름을 줘야한다. 제때 웃거름을 주면 초기부터 잘 자라기 때문에 잡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삭 당 알곡 수도 늘어 생산량도 증가하고 사료작물의 질도 좋아진다.

거름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1헥타르 당 요소비료 220kg, 청보리와 호밀은 1헥타르 당 요소비료 120kg 정도가 알맞다. 가을에 퇴비를 많이 줬거나 봄에 분뇨를 뿌릴 경우 그만큼 양을 줄인다. 이른 봄에는 잦은 비로 습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미리 정비한다. 청보리와 호밀은 습해에 약하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명숙 기술지원과장은 “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겨울을 난 뒤 눌러주기와 거름주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지난가을 잦은 비로 제때 파종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봄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 귀리 등을 파종해 부족한 풀사료를 확보하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겨울 사료 작물의 생육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뿌리가 들뜨는 것을 막고 사료 작물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려면 겨울나기 후에는 반드시 눌러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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