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열애스콧 홈페이지) 로열애스콧 경마대회.
전체 100만 파운드 인상으로 총상금 658만 파운드 경신
애스콧경마장 CEO, “우수 경주마 출전 유도…경주마 복지 위해 하마대도 개축”

로열애스콧 경마대회 관계자가 개최상금을 대폭 인상해 출전 경주마들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로열애스콧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로열애스콧 경마대회는 경마 본고장인 영국에서 5일 동안 30여 개의 수준 높은 경주를 볼 수 있다는 메리트와 함께 오랜 역사와 명성, 영국 여왕이 직접 관람한다는 사실로 유서깊은 대회다.

로열애스콧 기간, 상금은 전체 100만 파운드(한화 17억)가 인상되어 올해 로열애스콧 총상금은 658만 파운드(한화 113억)가 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값으로, 일일 개최일 총상금 1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올랐으며 또한 최소 상금액이 8만 파운드(한화 1억4천)가 되었다. 지난해 한 경주당 최소 상금액은 6만 파운드(한화 1억)였다.

상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경주는 프린스오브웨일즈 스테익스로 전년 대비 52만5천 파운드(한화 9억)에서 75만 파운드(한화 13억)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퀸앤 스테익스가 23만 파운드(한화 4억) 올라 60만 파운드(한화 10억3천), 다이아몬드쥬빌레가 7만5천 파운드(한화 1억3천) 올라 60만 파운드가 되었다.

로열애스콧 관계자는 이번 상금 인상은 단순히 고액 상금 경마대회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마필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아 로얄애스콧의 출전마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의 상금이 높기로 유명한 경마대회와 비교했을 때, 세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과 로얄애스콧은 총 상금과 비교해 약 3배 정도이며, 고액 상금 경마대회가 되기엔 큰 차이를 보인다. 두바이월드컵은 총9경주에 3000만 달러(한화 362억)의 상금이, 브리더즈컵은 13경주에 2600만 달러(한화 313억), 홍콩국제경주는 4경주에 8300만 홍콩달러(한화 128억) 개선문상은 15경주에 804만7천 유로(한화 105억)가 걸려있다. 한편, 로열애스콧은 30경주에 658만 파운드다.

애스콧경마장의 가이 헨더슨 CEO는 “전 세계 우수한 경주마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는 상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로열애스콧 개최 상금을 추가 진행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로열애스콧이 앞으로 국제적인 이벤트로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로열애스콧에 도전할 우수 경주마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헨더슨 CEO는 총 공사비 70만 파운드(한화 12억)를 들여 하마대를 개축하겠다고 말했다. “하마대 개축으로 경주마 수용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 말의 복지를 개선하고, 경주마 관계자들이 신경 쓸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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