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주(州)상원 주관, 공청회 개최 … ‘경제 효과 vs 사행성 심각’ 대립

미국 조지아 주(州)의회에서 경마장 개장 여부를 둘러싸고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찬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조지아 주(州)상원 행정산업위원회는 주(州)내 경마장 개장안건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했다.

플로리다의 경마업체 스트로나치 그룹은 애틀랜타에 경마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업체의 팀 리트보 CEO는 “애틀랜타에 경마장이 개장하면 5000개의 일자리와 5억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브리더스 컵 등 전국 단위 경마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공청회에서 찬성 입장을 보인 브랜던 비치 상원의원은 “경마장이 생기면 주변에 각종 위락시설과 놀이 시설이 생겨나고, 경마 팬들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마장 개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빌 코서트 주상원 여당 원내대표는 “조지아주에는 경마업체를 운영해본 인원이 없다. 만약 애틀랜타 경마장이 생기면 결국 타주에서 온 인력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스티븐 헨슨 주상원 야당 원내대표는 “경마장은 1년에 몇 개월밖에 운영할 수 없다”며 “게다가 경마장 수익의 대부분은 조지아 주민들의 마권 구입비에서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교단체들도 “경마장은 도박성이 높다. 최근 20년간 전국의 경마장에 카지노 등 도박시설이 추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트보 CEO는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6개 경마장 가운데 카지노 시설이 있는 곳은 단 한곳 뿐”이라며 “필요하다면 경마장 관련법에 장외 마권판매 조항을 삭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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