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마의 총아 ‘선데이사일런스’자마로 도입부터 주목받아
자마 ‘이글삭스’ 첫 우승 거두며 국내 씨수말 경쟁 본격 합류

세계속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재의 일본경마를 탄생시킨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로 한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는 ‘에어쉐이디’(챔피언목장 소유)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씨수말들의 경쟁에 본격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산 ‘에어쉐이디’의 현역 시절 성적은 37전 7승 준우승 10회로 블랙타입 경주에서만 3승과 준우승 9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아리마기넨[G1](한국의 그랑프리 경마대회) 경주에서 2년 연속 3위를 기록해 검증된 능력마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일본경마를 호령하던 ‘에어쉐이디’는 지난 2011년 김양호 마주가 전격적으로 구매해 현재는 국내 챔피언목장(경기 이천 소재)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하고 있다. 씨수말로서 ‘에어쉐이디’는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유전적 형질을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선데이사일런스’는 일본을 아시아 최고 경마 강국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지난 2014년 일본경마의 리딩사이어에 오른 씨수말은 대부분 ‘선데이사일런스’계열이다. 상위 랭킹 10위권 내에 5두 이상이 그의 피를 이어받은 씨수말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다. ‘선데이사일런스’ 계열의 대표적인 말이 ‘딥임팩트’다. ‘딥임팩트’는 일본 내 3관 대회인 「사츠키쇼」, 「재팬더비」, 「키카쇼」를 연거푸 제패한 최고의 경주마로 현역시절 무려 1280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고, 현재는 단 한 번의 교배료만 해도 무려 1억 5천만원에 달해 세계적인 씨수말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에어쉐이디’가 ‘딥임팩트’와 같은 평가를 받기에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강하게 이어받았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부분이다.

‘에어쉐이디’의 경우, 대부분의 민간씨수말이 극히 제한된 교배실적과 마사회 육성목장 씨수말에 비해 우수한 씨암말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첫 자마들이 지난해 경마장 적응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3세가 되었고, 9두에 달하는 2세 자마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어 ‘에어쉐이디’가 씨수말로서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마산업의 모태는 바로 경주마 생산에 있다. 현재 세계속의 경마는 아랍말 경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서러브렛종을 이용한 경마를 주류로 인정하고 있다. 서러브렛란 끊임없이 개량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말을 생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때문에 경마에서 경주마 혈통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경마의 세계화를 이끈 ‘선데이사일런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에어쉐이디’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보인다. 국제화와 국적 있는 경마를 지향하는 한국 경마산업에서 ‘에어쉐이디’의 화려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에어쉐이디’자마 현황〉
△ 3세 자마
마명 성별 경주성적 모마 수득상금 소속
이글삭스 암 3/1/0 챌린지퀸 13750000 서울
로열정상 암 2/0/0 로얄챔피언 7700000 서울
대명스타 수 2/0/0 시노벨벳 0 서울
스타어헤드 암 어헤드어브더타임 서울
스타럭키 거 럭키우먼 서울
스타골든 거 골든오아시스 서울
슈퍼짱짱이 거 한라신비 부경

△ 2세 자마
마명 성별
한라신비자마 수
페르앵레브자마 수
퍼펙트비전자마 암
특별환희자마 암
스칼렛오하라자마 암
뷰티풀스카이자마 수
마이더스빅터자마 수
로얄챔피언자마 암
다링비전자마 암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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