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신문이 오는 6월20일 창간 11주년을 맞이한다. 경마문화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주식회사 레이싱미디어는 경마문화신문 창간 11주년을 맞이하여 인터넷 KRJ방송을 개국했다. KRJ방송을 개국하기까지는 무려 10년이라는 잔인한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 1998년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한 레이싱미디어는 1999년 www.krj.co.kr이라는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www.krj.co.kr은 경마문화신문이 지면관계상 게재하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담아 인터넷을 활용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제공해왔다. 오프라인에서 경마문화신문이 가장 많은 정보, 가장 질이 높은 정보를 게재하여 고급 경마마니아를 고정 독자로 확보하며 정상의 매체로 우뚝 서는 동안 www.krj.co.kr은 온라인상에서 다름대로의 확고한 영역을 확보하며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위해 매진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세계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을 이룩했다. 세계에서도 가장 인터넷이 활성화된 대한민국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제1의 IT강국이 되었으며 바로 이 영향으로 세계적인 금융대란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 되었다.

지금부터 10년 전에 오픈한 www.krj.co.kr 은 자금사정 등 여러 제약적인 요인 때문에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렸던 것이 사실이다.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인터넷방송 준비를 했으나 막대한 자금 소요와 인력의 필요에 따라 더디게 실천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간 이제야 KRJ방송을 개국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레이싱미디어 모든 임직원은 혼연일체가 되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특수한 전문산업인 마필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80년이 넘는 한국 경마산업의 역사 속에서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을 수 있었다. 1922년 한강변 백사장에서 새끼줄을 쳐놓고 처음 시작한 한국경마는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시련을 견뎌내고 해방이후 경마주권을 찾아오긴 했으나 부정으로 얼룩져 좀처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지 못했다. 경마=도박이라는 편견의 사슬에 묶여 단 한번도 떳떳하게 국민 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질곡의 시간으로 점철돼 왔다.

그러나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경마 마니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계를 향해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국산마 생산을 시작하고 1993년 마주제 경마가 시행되면서 나름대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경마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호주 아일랜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에 비해 올바른 경마산업 발전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 제정되고 이 법에 의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정작 불법적인 사행산업 규제는 등한시 한 채 경마산업만 과도하게 규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7월20일부터는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 모든 온라인 마권발매가 중지됨으로써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선진경마문화창조’를 기치로 여러 경마산업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레이싱미디어는 규제와 통제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의 마필산업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경마문화신문 창간 11주년을 맞아 인터넷 KRJ방송을 개국하게 된 것이다. KRJ방송의 개국은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던지지 못한 경마를 비롯한 한국마필산업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임을 확신한다. 모쪼록 독자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채찍을 부탁드린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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