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스토리’ 최적 컨디션 앞세워 입상권 진입 도전
‘천구’ 컨디션 회복하며 아쉬움 만회 노린다

두바이에서 한국마의 자존심을 건 역주를 보였던 ‘석세스스토리’와 ‘천구’가 첫 입상권 진입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을 갖는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석세스스토리’와 ‘천구’가 각각 1400m와 1200m 경주에 출전한다.
‘석세스스토리’는 1월 22일(한국 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6경주로 열린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 (District One Mansions)에 출전해 한국에서 자랑했던 발군의 순발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선행 전개를 펼쳤고, 결승주로에 들어서서도 역투를 계속했으나 결승선 400M 전방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석세스스토리’의 컨디션이 최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지 기수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25일 경주에선 전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월 7일 두바이 원정 첫 경주를 치렀던 ‘천구’는 매끄럽지 못한 출발을 하면서 오른쪽 편자가 빠진 채 경주를 치렀고, 이후 다리 구절이 붓는 등 상태가 좋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 했지만 휴식을 거치면서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리 상태가 나아져 25일 출전을 결정했다.
두바이와의 국제 경주 추진은 한국마사회가 몇 년 간 진행해온 국제화 과제 중 하나였다. 본격적으로 검역 체결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14년 부터였다. 계속해서 두바이의 문을 두드린 덕분에 올해 아시아챌린지컵에서 두바이 경주마를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기도 했으나 해당 국가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그러던 것이 11월, 마침내 검역 체결이 가시화 됐고 두바이 원정을 희망하는 경주마를 신청 받은 결과, 서울의 ‘천구’와 부경의 ‘석세스스토리’가 최종 낙점됐다.
한국 경마관계자들은 ‘석세스스토리’와 ‘천구’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두바이에서의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막판 역전을 허용하긴 했으나 ‘석세스스토리’는 경주 내내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걸음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었고, ‘천구’는 출발과 동시에 편자가 탈락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5위를 기록했기에 제대로 된 조건에서는 더 나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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