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말산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말산업대상(大賞)’에서 2015년 대통령배 우승에 빛나는 ‘트리플나인’이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조교사 부문 그리고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며 주요 부문의 대상을 휩쓸었다.

18회 째를 맞은 말산업대상은 경마문화상의 전통을 이어받아 2014년부터 말산업대상으로 명칭이 바뀌며 말산업 전반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경마산업 8개 부문, 승마 등 기타 말산업 8개 부문 등 총 16개 부문 수상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온라인 투표 결과도 박빙이었고, 심사위원단도 선정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더해 고심한 결과 총 16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트리플나인’은 최우수 국산마 부문에서 ‘영천에이스’, ‘록밴드’와 경합했으나 대통령배 우승 그리고 전성기에 접어든 올해 역시 뛰어난 성적을 보일 것이 기대됨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조교사 부문에는 김영관 조교사가 압도적으로 선정되면서 2관왕 그리고 연도대표마까지 휩쓸며 3관왕을 기록했다.
최우수 수(거)말에서는 그랑프리 우승과 7전 7승의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볼드킹즈’가 차지했다. 최우수 암말 부문은 우수 국산마 생산을 격려하고 환류 정책의 조속한 정착이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단의 판단에 따라 ‘천년동안’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마주 부문에는 정영식 마주, 최우수 조교사 부문에는 김영관 조교사, 최우수 기수 부문에는 문세영 기수가 선정됐다. 김영관 조교사는 4년 연속, 문세영 기수는 사상 최초 5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생산자 부문은 ‘엑톤파크’ 자마의 활약에 힘입은 ‘이시돌목장’에게 돌아갔다.
승마 및 말산업부문의 경쟁도 매우 뜨거웠다. 우선 최우수 승마클럽에는 발리오스승마클럽이 제주馬테마파크와 접전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 팬 투표 결과 발리오스승마클럽은 37%, 제주馬테마파크는 33%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 유소년승마단 부문에는 용인포니클럽 유소년승마단과 단 1표 차이로 미리내 유소년승마단이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승마인 부문은 생활체육계를 배려하자는 요구를 수용, 각종 후보군들 가운데 주요 대회 참가는 물론 국내 최고 경영자들이 참여, 건전한 승마문화 전파에 힘쓴 세종대 CEO 승마문화 동문 일동(대표 김학신 주임교수)을 선정했다. 말산업발전상에는 제2호 특구에 걸맞은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활발히 말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경북 영천시청 말산업육성과(과장 안규섭)가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말산업 관련 분야 최초로 발전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강영종 로열목장 대표가 선정됐다. 특별상 부문에는 경주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와 삼돌이 구출 작전 및 이들의 집을 찾아주고자 온라인 서명 운동을 펼친 2천여 명의 네티즌 일동(대표 건국승마교육원)에게 돌아갔다. 미래공헌상 부문에는 유소년 승마가 더욱 주목받는 올해 학생·재활 승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최병욱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이 수상했다. 말 문화상 부문은 심사위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으나 결국 수상자를 찾지 못했다.

말산업대상 온라인 팬 투표는 ㈜레이싱미디어 홈페이지에서 1월 24일까지 진행했고 연도대표마를 제외한 경마 7개 부문과 말산업 2개 부문은 온라인 팬투표 결과 50%, 말산업대상 심사위원회 의견 50%를 반영해 수상자를 가렸다. 나머지 부문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가 각 부문마다 다양한 후보군을 추천받아 검토, 자체 선정했다.

말산업대상은 대한민국의 말산업이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 농촌의 대체산업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이 되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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