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러브캣
제24회 스포츠서울 예고
- 상승세의 ‘이상화’, 컨디션 회복이 관건인 ‘러브캣’

서울 국산 3세 암말들의 격돌인 제24회 스포츠서울배가 다음주 일요일(6월28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700m 별정Ⅱ 방식으로 출전마들은 군이라든가 승군점수에 관계없이 55kg의 같은 부담중량으로 뛰게 된다.
그동안 스포츠서울배는 코리안오크스를 앞둔 전초전 격인 성격을 띄어 왔지만 부산과의 통합 경주 이후에는 코리안오크스를 앞둔 서울 말들 간의 지역 예선전으로 그 규모가 축소된 느낌을 준다.
이유는 스포츠서울배를 차지한다 할지라도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새롭게 부산 말들을 상대해야 하고, 특히 부산으로의 원정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스포츠서울배 우승=코리안오크스 우승」이란 공식이 성립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산 말이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3세마 대회로 출전마들은 우승 의지를 드높일 수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평가가 될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1차 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9두, 3세 암말로 자리 잡은 2006년이래 가장 적은 출전 두수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수한 마필이 부산과 양분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회 관심은 최근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상화’와 KRA컵 마일 출전 이후 아직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러브캣’에게 모아진다.
‘이상화’의 경우 최근 4연속 입상으로 탄탄한 걸음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직전 늘어난 1400m에서도 변함 없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발휘해 대회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러브캣’은 KRA컵 마일 이후 아직 그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부산 원정 후유증을 얼마나 털어 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되고, 현재까지 보여준 능력이라면 우승 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마필에는 직전 1700m 두 번째 출전을 맞아 3위를 기록하며 거리 적응력을 보여준 ‘아비가일’, 아직 1300m 밖에 뛰어보지 않았으나 데뷔 이후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정상천지’, 불안한 외측 사행이 교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툼밈’등이 지목된다.
부산과의 통합 경주로 인해 작아지고 있는 서울 3세마지만 스포츠서울배를 통한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이 대회는 본지 창간 11주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특별 이벤트, 내가 바로 삼복승식의 달인이 지정하고 있는 레이스 중의 하나로 적중시 100만원의 상금(적중자가 다수일 경우 적중자 수로 나눔)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스포츠서울배(L) 출전 예정마 명단
마명 조교사 마주 최장거리(순위) 특이사항
이상화 김호 이상홍 1400m(1위) 최근 4연속 입상
모닝러시 김학수 허남양 1200m(1위) 직전 경주 우승
러브캣 김양선 전기섭 1800m(3위) KRA컵 마일 출전
빅터헌터 박대흥 남승현 1400m(2위) 직전 경주 준우승
아비가일 손영표 최병권 1700m(3위) 데뷔 초 4연속 입상
로즈캣 배대선 이승근 1400m(1위) STC트로피 출전
툼밈 하재흥 이유환 1300m(1위) 직전 경주 우승
정상천지 우창구 정동진 1300m(1위) 복승률 100%
굿리더 정호익 김병현 1400m(1위) 직전 경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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