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최병욱 협회장과 협회이사 9명, 홍콩 론진마스터즈 국제승마대회 참관
학생승협, “관람객 유치 위한 다양한 이벤트, 국내에도 접목시킬 터”

대한승마협회 산하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가 한국 승마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세계 유수의 국제승마대회를 참관하고, 축제화된 다양한 이벤트를 국내 승마대회에도 접목시켜 한국 승마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학생승협은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된 론진마스터즈 국제승마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왔다. 이번 론진마스터즈 참관단은 학생승협이 지원한 7명의 이사들을 포함해 최병욱 회장, 학생승협 이사 9명, 그리고 승마를 배우고 있는 학생 등 총 19명이었다.

학생승협이 론진마스터즈 대회를 참관하게 된 것은 지난해 대한승마협회로부터 우수단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사업 구상을 하던 중 우리나라 학생승마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세계적인 대회 등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에서 협회 이사들에게 국제대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론진마스터즈 국제승마대회는 세계적인 기업인 론진사가 후원하는 대회로 매년 홍콩(2월), 로스앤젤레스(9월), 파리(12월)에서 열리고 있다. 론진마스터즈에는 세계 랭킹 30위 안에 포함된 승마선수들을 초청해 승마대회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접목시켜 일반인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론진사는 성공적인 승마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초청되는 승용마를 비롯한 일체 소요경비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높은 수준의 초청비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론진마스터즈는 여타 승마대회와는 달리 전례 없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한 선수에게 50만 유로의 상금을 제공한다. 또한 론진 그랑프리에서 3연승을 달성했을 때는 100만 유로가 주어진다.

최병욱 학생승협 회장은 “아시아권에서 국제적인 대회를 볼 수 있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홍콩 론진마스터즈는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시 론진사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 등이 후보지로 올랐으나 결국 홍콩이 선정된 것이다. 한국 승마가 발전하기 위해선 유소년 승마의 발전이 꼭 필요하다. 이번 참관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승마협회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생승협 정예지 국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론진마스터즈를 참관했다. 승마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 탑클래스의 선수와 말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러움을 느꼈다. 홍콩 승마협회 관계자에게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소년 국제승마대회에 참가를 요청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앞으로 홍콩과의 교류가 확대된다면 유소년과 학생들이 해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재식 전무이사는 “론진마스터즈를 보면서 세계적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같은 선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학생승마협회 이사로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해 사람들을 경기장에 머물게 하는 방법들을 알게 됐다. 지난해부터 구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승마축제에 접목시키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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