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에게 주는 메시지

힘들지만 보상이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분은 마음을 열고 적용 가능한 것을 연구하고 그것을 조교 스케줄에 반영해야 한다. 경마장에서 조교를 하면 환경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경마장에서 있었던 문제 중 하나는 뒷발굽이 깨지는 것이었다. 주로 모래 알갱이와 조개껍데기가 있다. 이런 주로에서 계속 조교하면 상처가 나고 까진다. 경마장은 겨울 경마 시 주로에 화학 약품을 뿌린다. 이런 주로에서 계속 조교하면 약품의 영향으로 화상과 고질적인 질환이 생긴다. 시간과 힘이 드는 일이다. 이런 문제가 있으면 조교가 느슨해진다. 어느 경마장에서는 어깨와 종자골이 잘 망가진다. 조교사들은 경마장 주로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주로 때문에 근육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우리 말은 조교 후 목장으로 데려간다. 보통 조교 다음날 붓고 둘째나 셋째 날 괜찮아진다. 재충전하고 치료되면 산책하고 풀을 뜯기도 한다.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시 경주에 출주하고 다음 조교나 경주시까지 편하게 지낸다. 약을 처방할 필요가 없고 3∼4일 지나면 항상 날뛰고 발을 차고 기분이 좋아진다. 차트에 특이한 기록이 없으면 말의 유형에 따라 다시 경주에 출주할 주기를 보고 출주한다. 경마장에서 말을 조교하고 출주하고 다시 목장에 데려오고 출주 주기 중간에는 말을 꺼내 놓아 치유토록 한다. 경험상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하면 다음 경주 전까지 제 때에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다.
조교와 경주를 위해 마방에 들여오는 말은 마주와 항상 협의하는 마을을 가지도록 권한다. 이렇게 하면 조교사의 마방에 경주 말이 많아지고, 출주할 기회가 열린다.
“타협으로 모두 이득을 본다”

말의 공유, 신디케이트
고통과 환희
어떤 사람은 친구들과 공동으로 꽤 비싼 말을 사서 꿈에 부풀어 경마에 말을 출주시킨다. 처음에 말이 잘 적응하는지, 경주에 잘 달리는지 보고를 받는다. 처음에 말이 잘 적응하는지, 경주에 잘 달리는지 보고를 받는다. 그리고 예상된 좌절을 경험한다. 정강이가 붓고, 감기에 걸리고 불규칙한 조교, 발주 문제를 거쳐 말은 마침내 날을 잡아 출주한다.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얼마나 기대를 하였는가! 많은 친구가 전화를 한다. 경주에 올 계획을 세운다. 작은 상금 경주에 출주하고 처음 이긴다. 말을 잘 타는 좋은 기수가 탔다. 우승 예상마로 팔리고 마주는 이 암말이 대차로 이기리라 확신한다. 열심회 경주에 참가하였는데 2착을 하였다. 첫 번째 경주치고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 암말은 직선 주로에서 열심히 뛰지 않은 것 같았다. 잘했으면 이겼을 텐데 직선에서 기수는 거의 자고 있었다. 녹화 테이프를 사서 보고 또 봤다. 테이프를 보고 기수는 예상한 대로 잘 탔다고 한다. 말이 조금 지쳤다고 했다. 다음에는 잘 달릴 수 있다고 했다.
말이 지게 되면 주인은 이유를 찾는다. 왜 졌는지. 대부분의 경우 말이 너무 밖으로 달리는 실수들을 많이 한다. 좋은 말은 어떤 경우라도 즉, 늦발주, 발주기 고착, 외곽 주행을 해도 이긴다. 역경을 헤쳐나간다. 모든 조건이 좋아도 나쁜 말은 거의 이기지 못한다. 클레이밍 경주가 이런 말들로 채워진다. 마주로서 잘 판단해야 한다. 경주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보고 말의 특성을 잘 살펴야 한다.
조교사는 첫 번째 경주에서 어떻게 뛰는지, 발주는 어떻게 하는지 본다. 이를 보고 경주에서 지는 요인을 없애야 한다. 잘 발주하지 못하면 발주연습을 더 해야 한다. 발끼리 서로 부딪치면 장제를 다시 하고 다리를 감아준다. 용기가 없고 놀면서 가는 말은 차안대를 해준다. 컨트롤이 힘든 말은 이에 맞는 다른 장구를 사용한다. 경주 후 기수에게 들은 정보를 주행 시 어떻게 적용할지 해석한다. 방해나 문제없이 경주했으면 능력대로 경주한 것이다. 목을 너무 들면 목을 내리게 할 수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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