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문화공감 대전 이용고객들 ‘비어있는 공간 객장으로 이용하자’
‘7·8층 객장으로 이용하라’며 3일간 1500여명 서명 동참

렛츠런문화공감센터(장외발매소, 지사장 이은호)를 이용하는 경마팬들이 객장과 좌석수 확대를 요구하며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사모(경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이내훈)는 대전지사가 올해 2월부터 정원 좌석제를 시행하면서 좌석이 입장을 원하는 경마팬보다 크게 줄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전지사를 찾은 경마팬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쳤다.

3일간에 걸쳐 1500여명의 경마팬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경사모측은 2월 26일 서명부를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대전지사를 방문해 객장과 좌석을 늘려줄 것으로 요구했다.

경사모측은 ‘최소한 정원 범위 내에서만이라도 좌석을 늘려 경마고객의 불편을 덜어 줘야한다는 생각에 서명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고, 좌석정원제를 실시한 이후 입장을 하지 못하는 경마팬이 토요일 약 100명, 일요일 약 3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지사를 이용하는 경마팬이 대전시에 내는 세금이 1년에 210억 원에 이르고 주변 식당에도 10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려주는데 편의 제공은커녕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전지사 관계자는 “현재 대전지사는 2층부터 6층까지 발매객장을 운영중에 있다. 금, 토요일은 비교적 여유 있는 반면, 일요일은 오전 11시30분을 전후로 만석이 되고 있다. 약 2∼300명의 경마팬이 입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마팬들이 요구하는 7층은 현재 문화센터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8층은 복합문화공감센터 추진이 무산되면서 과거 계룡건설이 사용하던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마팬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확장문제는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이전에 문제가 불거졌던 부분이라 상당히 조심스럽다. 아직 이에 대한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역 정치권이나 일부 주민들은 대전지사가 객장 확장을 획책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확장에 대한 논란은 올해 대전지사장으로 부임한 이은호 남부권역본부장 겸 대전지사장이 한국마사회가 장외정채의 기치로 삼고 있는 지역상생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입장을 하지 못하는 경마팬을 위해 경마일에 7층과 8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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