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개인마주제 전환 기념 위해 ‘오너스데이’ 첫 시행
강석대 회장 “첫 오너스데이, 새로운 마주시대 선포하는 상징”

개인마주제 시행 24주년을 맞아 경마 선진화를 개척해온 마주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오너스데이(Owner’s Day)’ 행사가 서울마주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석대)는 한국경마 선진화의 출발점이었던 개인마주제 시행이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맞은 가운데, 렛츠런파크서울 단거리 국산 최강마를 가리는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GⅢ)」가 열린 3월 13일에 ‘오너스데이(Owner’s Day)’ 행사를 개최해 경마 선진화를 개척해온 마주들의 공로를 기렸다.

서울마주협회는 올해 첫 시행된 ‘오너스데이’를 맞아 개인마주제 24년 결산데이타(다승, 수득상금, 승률 등)를 발표하고, 대회당일 마주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기념식과 역대우승마 전시회도 가졌다.

경마는 본래‘왕의 스포츠, 스포츠의 왕(Sports of King, King of Sports)` 라 불리며 마주들의 문화로부터 파생돼 2800년 역사를 이어온 정통 대중 레포츠이다. 즉, 경마 탄생의 중심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마주들이 존재하고, 그 마주들의 말들이 마주의 명예를 위해 달리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기에 경주마는 곧 마주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세계 경마선진국들은 모두 개인마주제를 기본 전제로 성장, 발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시작된 불완전한 경마역사로 인해 뒤늦은 1993년 시행체마주제에서 개인마주제로 전환, 비로소 진정한 경마선진화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1990년대 당시 경마가 본연의 스포츠성보다 베팅 위주의 ‘도박’으로 왜곡되면서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마사회는 특단의 대책으로 개인마주제 도입을 통해 한국경마의 쇄신을 모색,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마주로 영입, 경마팬들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 한국경마의 대변혁이 예고되었다. 마주 계층의 탄생과 더불어 본격적인 프로화시대가 열렸고, 경마의 투명성, 공정성이 확보되면서 괄목할만한 매출 신장도 이루어졌다. ‘혼이 있는 경마’, ‘국적 있는 경마’를 주창하며 국산마 생산의 역사도 이 시기부터 본격화되었고, 마주들의 국산마 구매는 국산마 생산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오너스데이’의 하이라이트로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치러졌다. 렛츠런파크서울 단거리 국산 최강마를 가린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총상금 3억 원을 놓고 1200m경주로 펼쳐진 가운데, 이보원 마주의 ‘해마루’가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인 ‘글로벌퓨전’을 머리차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마주협회는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 시상식에서 마주의 핵심가치인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한빛유아학교’ 건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빛유아학교는 내년 봄, 서울마주협회의 간판을 달고 개교하게 되며, 서울과 부경 마주들의 경주마 명의 기부를 통해 ‘백광’, ‘당대불패’, ‘지금이순간’, ‘인디밴드’ 등 명마의 이름으로 교실과 점자도서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마주협회는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 시상식 후 6층 마주전용실에서 오너스데이 기념식을 가지며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강석대 회장은 “첫 번째로 개최되는 오너스데이는 한국경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협회와 마주의 위상을 제고하는 마주 모두의 축제이자 새로운 마주 시대를 선포하는 상징적인 의식이다”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마혁신은 빠른 속도로 경마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어 마주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경마 선진화의 과업을 위해 마주들이 발 벗고 나서 권익과 위상을 바로잡고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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