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전염성자궁염’·‘수우라’·‘말파이로플라즈마’ 3종 전문 진단기관 지정
말보건원 안계명 원장 “지속적으로 진단업무 확대할 것”

국내 말 관련 최대 전문병원인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이 법적 공신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말 전염병 예방 및 진단에 대한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원장 안계명)이 지난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말 전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은 2007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주요 말 전염병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갖춰 검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말 전염병 진단에 필요한 진단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덕분에 올해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은 법정가축전염병인 ‘말전염성자궁염’(Contagious Equine Metritis, 마과 동물의 생식기 질병), ‘수우라’(기생충성 질병), ‘말파이로플라즈마’(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원충질병) 등 3종의 말 전염병에 대한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으로 지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은 향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가축방역기관을 대신하여 말 사육 농가에 대한 신속한 말 전염병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말보건원 관계자는 “병성감정기관 지정은 질병에 대한 확진 개념에서 법적 공신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이 국가공인 말 전염병 전문 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말에 관련된 질병에 대해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고, 말산업 전반 특히 말 질병에 대해 마사회가 주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말보건원 안계명 원장은 “이번 지정은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 질병에 대한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 말 전염병 전문 진단기관으로서, 말산업의 방역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단업무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