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4일 대강당에서 정례조회 개최
‘1/4분기 매출·모바일 실적’ ‘지속가능 위한 노력’ 등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14일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조회를 개최했다. 정례회의에서 발표에 나선 부서들은 모바일 실적 확대 계획과 삼쌍승식 도입, 고비용 구조 개선, 2022년 파트Ⅰ 진입 등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정례조회에서는 마케팅본부의 ‘1분기 매출실적’과 전략기획실의 ‘지속가능을 위한 우리의 노력’ 보고가 있었으며, ‘푸드트럭 성공사례’, ‘두바이월드컵 영상’ 시청, ‘한국경마의 파트Ⅱ 승격’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CS마케팅처 최재원 마케팅기획팀장이 보고한 ‘1분기 매출실적’에선 1분기 경마매출 실적 보고와 모바일 실적 보고가 있었다. 특히 모바일 실적에 대해 올해 모바일 점유비가 8.9%, 연간 매출 7,12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 미중계 경주를 모방일 전용경주로 지정하고, 6월부터 삼쌍승식을 모바일 베팅에 우선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확대 목표 달성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으로 ‘고객편의 및 접근성 개선’, ‘외국인전용 장외발매소 개장’, ‘렛츠런파크 신규고객 유치 강화’ 등을 보고했다. 또한 발매 전면 무인화 추진, 원카드 토탈서비스 시범운영 등의 계획도 밝혔다.

전략기획실 정승기 사업전략팀장이 보고에 나선 ‘지속가능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선 한국마사회의 현재를 진단하면서 세계경마국의 추세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은 호주와 홍콩을 제외한 경마시행국 다수가 경마매출 감소세를 보인다며, 현재의 경영실적을 예측할 때 2025년이 되면 비용이 수익을 넘어서게 돼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지속가능 제고를 위한 과제로 고비용 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전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비용구조 개선 컨설팅을 추진해 7월 중순까지 절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이며, 중장기적 경영목표로 ‘경마매출 9조 원’, ‘승마인구 8만 명’, ‘비경마수익 1,600억 원’, ‘국민평가 최상위’라고 밝혔다.

이어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푸드트럭을 운영 중인 탈북민 김경빈 대표의 ‘푸드트럭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경빈 대표는 “처음 한국에 와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현명관 회장님과 렛츠런재단의 배려로 마사회에 자리 잡아 당당하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경마 파트Ⅱ 승격’ 발표에 나선 정태인 글로벌경마팀장은 파트Ⅱ 승격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 했다. 승격 의미에 대해 야구계의 메이저리그 하위인 AAA리그에 속한다고 예시하고, 실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보다 승격이 지연되었지만, 국제경주 개최 3년 만에 승격이 된 것은 상당히 빠른 것이라 밝혔다. 또한 파트국 승격에 따른 효과로는 ‘한국경마의 상품성 국제적 인증 획득’, ‘경마대회 입상마에 대한 국제적 인정으로 한국 서러브레드 말 자원의 국제적 가치 상승’, ‘한국 경주마 자원 수출 가능성 확대’, ‘한국경주의 수출 대상국 및 수출 조건 긍정적 효과 기대’ 등을 꼽았다. 파트국 승격에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선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는 2022년 파트Ⅰ 진입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선 ‘경주마 수준 향상’, ‘인적 경쟁력 강화’, ‘시설 개선’,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트Ⅱ 승격은 경마본부만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경마관계자와 여타부서들의 공동노력이라며, 경마상품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인사말에 나선 현명관 회장은 “파트Ⅱ, 두바이 영상을 보면서 직원들만 볼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생산자부터 관리사까지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다같이 보고 느껴야 한다”고 말하며, 계획을 짜서 순회 시연과 설명회를 가질 것을 지시했다. 또한 “왜 마사회가 푸드트럭을 하나라는 질문을 하는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가장 빠른 길은 통일이다. 통일을 하려면 2만 명에 달하는 탈북민의 입을 통해 자유와 풍요의 바람을 넣어야 한다. 이것이 마사회가 작지만 푸드트럭을 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매출 8조 원대를 달성해야 한다. 매출 8조 원은 아직 이루지 못한, 벽을 넘어서는 상징성을 의미한다. 6월말에는 반드시 당초 목표대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마의 경쟁력을 가지곤 부산경마를 못 당한다. 이는 100% 모두가 외부요인은 아니다. 50∼60%는 서울의 유관단체와 서울본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서울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는 돼야 한다. 하루빨리 모바일 베팅이 대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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