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9월 1일부로 경주마 미생산국 최초 파트Ⅰ 승격
국제경마연맹, 홈페이지 통해 홍콩·한국 파트 승격 소식 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홍콩경마가 올해 파트Ⅰ(9월 1일부)으로 승격된 것이 알려졌다.

국제경마연맹(IFH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은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경마가 올해 9월 1일부로 파트Ⅰ으로 승격이 확정됐고, 한국경마가 7월 1일부로 파트Ⅱ으로 승격됨을 알렸다.

국제경마연맹은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가 9월 1일부로 홍콩의 파트Ⅰ 승격과 국제표준경매명부(ICS)의 블루북 등재 추진을 승인했고, 이번 승격이 국제경매사협회에 의해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제경마연맹에 따르면 홍콩에서 개최되는 17개 경마대회에 대해 국제 그레이드 경주로 국제표준경매명부에 파트Ⅰ에 포함되며, 3개의 리스티드 경주가 목록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홍콩의 국제 그레이드 경주는 Centenary Sprint Cup G2, Oriental Watch Sha Tin Trophy G2 · Premier Bowl G2, Chairman’s Trophy G2, Sprint Cup G2, National Day Cup G3, Celebration Cup G3, Sa Sa Ladies’ Purse G3, Bauhinia Sprint Trophy G3, Chinese Club Challenge Cup G3, January Cup G3, Centenary Vase G3, Queen Mother Memorial Cup G3, Sha Tin Vase G3, Lion Rock Trophy G3, Premier Cup G3, Premier Plate G3 등이고, 리스티드 경주는 The Hong Kong Classic Mile, The Hong Kong Classic Cup, The BMW Hong Kong Derby 등이다.

경주마 미생산국이 파트Ⅰ에 진입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에대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홍콩이 경주마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로 파트Ⅰ에 진입한 것은 첫 사례다. 국제경마연맹에서 파트국을 분류할 때 경주마 생산 능력을 심사기준에 포함하지만, 승격기준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진 않다. 대부분 해당 시기의 심사위원들의 재량권에 의해 기준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홍콩의 경우 이미 경주 수준이 압도적으로 높아져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승격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파트국 승격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닌데 아시아 경마국인 홍콩과 한국이 비슷한 시기에 승격된 것은 아시아 경마시행국에게는 경사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파트국 승격에 대해 국제경마연맹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추후 국제경마연맹에서 기존의 파트국에 대해 한국에 적용한 엄격한 잣대를 기준으로 기존 파트국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향후 파트국 강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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