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18일 장외발매소 유치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삼일회계법인 ‘30년간 1106억 원 세수, 연간 109명 고용효과’ 용역결과 발표

정선군과 사북장외발매소유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해룡 사북번영회장, 차주영 군의장)가 18일 사북종합복지관에서 사북지역 장외발매소 유치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장외발매소 유치 재추진에 나섰다.

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장외발매소를 유치할 경우 향후 30년간 1106억 원의 세수 징수와 연간 109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일회계법인측은 전국 30개 장외발매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장외발매소 유치 시 지역에는 연간 약 45억 원, 정선군에는 매년 37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분배된 운영 수익을 이용해 연간 만 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50개 이상의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정주와 교육 여건 미약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강원랜드와 함께 도박 도시 이미지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음을 밝혔다.

유치위원회측은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장외발매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북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정선군과 사북번영회는 지난해 3월말 ‘폐광지역 관광특구 조성 추진위원회’를 열고 경마·경륜·경정 장외발매소의 본격적인 유치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당시 추진위는 장외발매소를 유치하면 강원랜드 카지노와 연계해 유동 인구를 추가 확보할 수 있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25년 종료되는 만큼 강원랜드 단일 사업만 갖고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경마, 경륜, 경정이 열리는 날이 요일별로 다르기 때문에 상호 보완을 위해 세 종목을 같이 유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후 지난해 정선 사북번영회와 지역 내 사회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장외발매소 유치 검토 TF팀이 구성돼 8월 중으로 장외발매소 유치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했지만, 설계변경 논란을 빚은 하이원 워터파크 조성사업의 원만한 해결이 이뤄진 뒤 추후에 개최하기로 의견이 모아지며 주민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됐었다.

정선군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각계의 의견을 고루 수렴해, 올해 안에 한국마사회에 장외발매소 유치 추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해 3월 정선군과 사북번영회가 장외발매소 유치를 위한 모임을 가지며 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을 시작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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