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뚝섬배(GⅢ) 우승마 남촌의지존
- 뚝섬배 앞두고 마무리 훈련 상당히 좋아 기대
- 여름 지나며 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대통령배 준비

1군 첫 무대를 뚝섬배 경마대회로 선택한 우승을 일궈낸 ‘남촌의지존’이 하반기 대통령배 경마대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촌의지존’을 관리하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는 연초만 하더라도 뚝섬배 경마대회에 ‘홍지’와 ‘명문가문’의 출전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남촌의지존’이 생각보다 빠르게 1군에 올라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승군마의 경우 강한 상대를 만나 지더라도 근성을 가지는 말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기가 꺾이는 말이 있다는 점에서 고심을 했지만, 결국 ‘남촌의지존’이 언젠가는 1군마를 만나야 한다는 점에서 홀가분하게 1군마들과 부딪힐 수 있다는 점에서 뚝섬배 출전을 결정했다.
박 조교사는 ‘홍지’와 ‘남촌의지존’의 동반 출전마중 경험이란 측면에서 ‘홍지’에게 무게 중심이 더 있었지만, 금요일 마무리 훈련시 ‘남촌의지존’의 컨디션이 급상승해 기대를 보였다고 한다. 목요일 경주로 상태가 좋지 않아 인터벌을 가진 것이 근육통이 있던 ‘남촌의지존’에게 오히려 약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남촌의지존’이 힘이 모자란 듯해서 기다렸는데, 여름이 지나면 완성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 대통령배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현재 국산마 판도가 포입마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1군 강자가 없기 때문에 ‘남촌의지존’을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부담중량과의 싸움만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동반 출전해 3위의 아쉬움을 남긴 ‘홍지’에 대해 박 조교사는 부담중량에 영향을 많이 받고 컨디션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성적이 차이가 나는데, 이번 뚝섬배에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아 라스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리한 마필인 만큼 앞으로 기대치 만큼은 해줄 것이라며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고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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