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8일 창업 아이디어 최종 결선 진행
모바일 활용한 말과 교감 증진 최우수상 선정

말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최종 결선에서 3개 팀이 선발돼 올해 10월 실제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 4월 28일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말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최종 결선을 진행했다.

‘마데이터 스타트업 오디션’은 공공기간의 데이터와 민간 기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싹 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추진되었다. 스타트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일반인들 중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선발하고, 프리젠테이션 경연을 거쳐 최종 3개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발결과 최우수상을 차지한 아이디어는 모바일을 활용하여 유소년 승마 고객과 말의 교감도를 높이자는 내용이었다. 승마를 경험하고 온 조카가 말의 일상을 궁금해 하던 모습에서 착안, 앱을 통한 실시간 관찰로 유소년들과 말의 교감을 높여주자는 것이었다. 또한 잦은 서비스 이용을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당근주기, 말과 채팅하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도 여럿 포함시켰다. 외부평가위원 4명, 내부평가위원 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아날로그를 결합한 감성적 서비스에 큰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팀 홍용석 대표는 “비슷한 컨셉의 사업 제안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수상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PT 준비를 위해 일주일 동안 밤을 새다 보니 다소 정신이 없지만,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으로 우수상은 한국 경마방송을 수출하는 나라에 경마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한국경마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출한 팀에게 돌아갔다. 한국마사회가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구상했고, 해외 틈새시장까지 잘 공략한 아이디어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은 ‘인포馬 그래픽’이 차지했다. 경마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 관점에서 초반 진입 장벽을 느끼는 경주 정보에 대해 직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포그래픽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아이디어였다.

내부 평가위원이었던 한국마사회 ICT혁신단 서태석 단장은 “실험적으로 시행해본 오디션다보니 반응이 좋은 만큼 기분도 좋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서 신선했고 이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꼭 사업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스타트업 창업주 둘 다 윈윈(WIN-WIN)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류의 오디션을 적극 시행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3개팀은 한국마사회로부터 총 3500만원 상당의 사업화지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Global DB-Stars’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교육프로그램의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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