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은 내륙경매 ‘기대에는 못 미쳤다!’
봄비에 젖은 내륙경매 ‘기대에는 못 미쳤다!’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6.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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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말생산자협회, 9∼10일 장수목장 서 상반기 내륙경매 개최
상장두수 최다·첫 브리지업 실시 “관심 높았으나 흥행은 미진”
상장마 100두 중 50두 낙찰 ... 평균 낙찰가 3,183만 원 기록

‘기대 반 우려 반’속에서 열린 상반기 내륙경매가 비록 50두가 낙찰되는 결과를 냈지만, 다양한 호재 속에서도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정기)가 5월 9일∼10일 전북 장수군 소재 KRA 장수목장 내 국산마경매장에서 상반기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개최했다.

이번 내륙 국산마 경매는 상반기 내륙경매로는 최초로 브리지업을 실시하고, 내륙경매사상 최다의 상장두수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호재를 가짐으로써 그동안 침체됐던 내륙경매가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인가 관심이 모아졌다.

전날 밤부터 비가 이어진 가운데 열린 이번 경매에는 당초 103두 상장 예정에서 3두가 상장 취소돼 100두가 최종 상장됐다. 구매신청자는 73명(서울 38명, 부경 26명, 일반인 9명)에 달했다. 올해 내륙에서 열리는 첫 경매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 김영규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을 필두로 마사회임직원 20여 명과 서울·부경 마주, 조교사, 기수, 마필관계자 등 250여 명이 경매장을 찾아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뤘다.

9일 오후 1시부터 장수목장 내 주로에서 브리지업이 실시됐으며, 10일 오전 10시부터 호가경매가 실시됐다.

1번 상장마의 상장취소로 첫 호가경매의 시작을 알린 2번 상장마 ‘갬블투빅토리’가 호가 경합 끝에 4050만 원에 낙찰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내 유찰마가 이어지면서 20번 상장마까지 4두 만이 낙찰되며 경매장의 분위기가 갈아 앉는 모습을 보였다.

20번째 상장마에 대한 호가경매가 끝난 후 인사말에 나선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7월 1일부로 한국경마가 파트Ⅱ로 격상된다. 한국경마가 세계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는 생산자, 조교사, 마주, 기수 등 경마유관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한국경마가 일류가 되려면 중요한 것이 말의 경쟁력이다. 육성, 조련, 교배 등에서 노력을 해야겠다. 마사회도 교배 경쟁력을 높이는 등 더욱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경매에 100두 넘게 상장됐는데, 많이 낙찰돼서 생산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명관 회장의 인사말 이후 속개된 호가경매에서 21번 상장마부터 23번 상장마까지 연속 낙찰이 이뤄지며 경매가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이후 낙찰마보다 유찰마의 빈도가 많아지며, 결국 1차 호가경매에서 29두 만이 낙찰되었다.

1차 호가경매가 끝난 뒤 상장마 입장 없이 재경매가 진행되었는데, 총 21두가 재경매를 통해 낙찰됨으로써 최종 100두 상장마 중 50두가 낙찰되었다. 평균 낙찰가는 3,183만 원으로 최저 낙찰가는 1,000만 원, 최고 낙찰가는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상장마는 ‘스웨일즈파크’자마(부마 ‘메니피’, 생산자 이종욱)로 당초 1차 호가경매에서 8,400만 원까지 호가가 진행됐지만, 생산자가 제시한 판매예정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이후 재상장 과정을 통해 결국 9,000만 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낙찰마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경매결과를 살펴보면, 한국마사회의 상장마 10두 중 9두가 낙찰돼 무려 90%라는 낙찰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한국마사회 상장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반면 생산농가의 상장마는 87두 중 40두 만이 낙찰돼 46%의 기록했다.

구매주체별 낙찰 현황을 보면, 서울마주들이 28두를 평균가 3,093만 원에 낙찰 받았으며, 부경마주들은 18두를 평균가 3,697만 원에 낙찰 받았다. 한편, 일반인도 4두를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내륙경매와 비교해보면, 상장두수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낙찰두수도 16두가 늘어났지만, 낙찰율은 오히려 9.6%가 감소했으며, 낙찰평균가도 658만 원이 감소했다.

내륙 상반기 경매는 작년 1세마 경매 부진, 3월 제주경매 부진, 올해 개별거래시장 위축 등 경매시장의 구매수요 증가와 상장두수 증가, 첫 브리지업 실시, 국산마 장려금 기대 적기라는 다양한 호재 속에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은 가능성을 남겨둔 미완의 흥행이라는 평가로 마무리 됐다.


2016년 상반기 내륙경매 낙찰현황(낙찰가 4,000만 원 이상)
모마명 부마명 성별 생산자 소유자 낙찰가 낙찰자 경마공원 비고
스웨일즈파크 메니피 이종욱 이종욱 9,000 강수현 부경 재상장
퍼스트스테이지 인그란디어 김경태 서창수 8,000 박웅진 부경 재상장
신청파 포리스트캠프 권자수 권자수 7,000 박시용 서울
헤네시엔라임 포리스트캠프 부건영 한국마사회 6,1000 김규조 부경
루사나 메니피 권광세 권광세 5,600 유영준 서울
아르텔 메니피 권광세 권광세 5,000 유영준 서울
캔디케이스 포리스트캠프 권자수 권자수 4,200 이동헌 부경 재상장(1세마)
갬블투빅토리 볼포니 장용석 장용석 4,050 이동헌 부경
리버브룩 캐피털스팬팅 이종욱 이종욱 4,050 이보원 서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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