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마사회>
17일 한국교육개발원과 자유학기제 협약 MOU 체결
마사회, 말산업 분야 진로교육 강사, 체험 프로그램, 진로 컨설팅 및 연수 등 지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박근혜 정부의 교육개혁 국정과제인 ‘자유학기제 확산’에 더욱 적극적인 힘을 보탤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원장 권승세)과 렛츠런파크 부경(본부장 고중환)이 지역 중학생을 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마사회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과 자유학기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과 ‘자유학기제 관련 업무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기관간 자유학기제 운영에 관한 효율적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교육프로그램의 품질 제고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은 협약식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과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을 비롯해 관련부서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장 인사말씀, 협약서 작성 및 교환, 진로직업프로그램 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학생들에게 말산업 분야 진로교육 강사, 승마교실 프로그램, 진로체험 프로그램 및 관련 연수와 컨설팅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중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말산업 분야 직업군(장제, 수의, 도핑, 방송, 전산 등)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유학기제 협력기관 인증 업무, 시·도 교육청과의 네트워크 구축, 진로체험 프로그램 홍보 등과 같은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

현명관 회장은 “청소년기 정서 함양과 신체발달에 유익한 승마활동의 강점을 살려, 한국마사회만이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했다.

한국마사회는 전국민말타기운동과 연계한 ‘승마교실’, 렛츠런파크 3개소와 경주마 목장 2개소를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 운영의 내실을 강화할 생각이다. 시행 원년인 만큼, 올해는 도입기로서 자유학기제 협업기관 인증, 자유학기제 체험교재 개발 등과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에 열중하는 한편, 이를 통해 1200여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자유학기제 승마교실 사업장 및 강습범위를 매년 확대함으로써 2018년부터는 6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자유학기제 접수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관심이 있는 중학교는 교육부 꿈길 사이트(www.ggoomgil.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에 170시간 이상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 중 하나이다.

지난 2013년 ‘자유학기제 확산’을 교육개혁 국정과제로 채택한 이래, 15년까지 3년간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행했으며, 올해 3월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정부의 자유학기제 확대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로체험 자원을 확충하려는 목적으로 공공·민간기관, 대학 등의 기관과 활발히 업무협약을 체결중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정과제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국내 유소년 승마 활성화와 말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현재 자유학기제 추진 전담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과 협약식을 추진한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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