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활용한 ‘렛츠런 웨건 투어’ 개시
5월 무료 시범운영, 6월부턴 마이카드 이용고객만 가능

지난 21일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에선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호랑이 무늬 입힌 이색 트랙터가 끄는 서부마차가 출연한 것.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최인용)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투어 ‘렛츠런 웨건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주로를 활용한 ‘렛츠런 웨건 투어’는 서부마차를 타고 1800m에 달하는 경주로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경주마가 달리는 모습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투어에 사용되는 서부마차 모형의 탈 것은 마차 내부에 술통, 채찍, 카우보이모자 등 서부시대를 연상케 하는 소품이 대거 비치돼 있다. 마차에는 3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말이 아닌 호랑이 무늬의 이색 트랙터가 서부마차는 끄는 것 또한 특색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모래가 흩날린다는 점에서 경주로는 서부영화 속 장면들과 유사점이 많다”며, “이에 착안하여 서부마차 모양의 투어차량을 제작했다”고 했다. 또한 “여름철 무더운 경주로를 고려해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선풍기 등을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말을 더했다.

투어는 약 30분간 진행되며 단순히 경치를 관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출발대 인근에 잠시 하차해 경주가 실제로 준비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볼 수도 있다. 고객안전 및 경마시행 등의 이유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지만, 출발 직전의 생생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이 상당하다.

해당 마차는 관람대 앞에 별도로 조성된 대기 장소에서 탑승 가능하며, 전문해설가의 안내로 진행된다.

‘렛츠런 웨건 투어’는 5월말까지 시범운영기간으로서 초보경마교실 수강 시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지만, 6월부터는 마이카드를 이용해 1인당 5천 원 이상 베팅한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에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1층 놀라운지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투어 종료 후에는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 이벤트 구매권 등 소정의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최인용 렛츠런파크 서울 본부장은 “경주로라는 이색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경마와 마문화에 대한 참여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이 최고의 주말 놀이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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