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리더즈컵 출전할 ‘한국 경주마 이름을 지어주세요’
美브리더즈컵 출전할 ‘한국 경주마 이름을 지어주세요’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6.06.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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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국가대표말 이름 짓기 공모전’ 개최
미국 브리더즈컵 입상 노리는 한국 대표마 이름 공모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국가대표말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이다.

한국마사회의 국가대표말 이름 짓기 공모전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활약할 마사회(美현지 마주 등록)가 현지 경매를 통해 구매한 한국을 대표할 2세마의 이름을 짓는 이벤트다.

이번 공모전은 말혈통정보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를 통해 참가 가능하며 1인당 1개의 마명만 신청 가능하다. 심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미국 현지에서 부르기 쉽고 참신한 마명일수록 선정될 확률이 높다. 6월말에서 7월초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마명을 발표하며 선정된 사람들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선정된 마명은 미국자키클럽에 정식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최첨단 경주마 선발기술(K-NICKS, 이하 케이닉스)을 활용해 미국 경매(킨랜드, OBS)를 통해서 7두의 경주마들을 구매한 후 올해 11월에 개최될 브리더즈컵 경마대회를 포함한 다수의 현지의 유수 경주 및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2017 켄터키더비 등 삼관경주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로 평가되는 브러더즈컵과 켄터키더비를 겨냥하게 된 것은 자체에서 개발한 케이닉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케이닉스란 세계 최초로 유전자정보를 활용한 ‘선발 및 최적교배프로그램’으로서 당초 서울대학교와 한국마사회(말등록원) 공동연구로 추진됐다. 이후 2013년부터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에서 단독으로 연구를 진행해 현재 케이닉스Ⅲ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케이닉스는 우리나라 경주마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유전육종이론에 근거해 자체개발한 선발기술이다. 과거에는 부·모계 경주마의 지난 성적으로 자마의 능력을 대략적으로 유추해냈다면, 최근에는 케이닉스를 활용하여 경주마의 혈통 연구는 물론이고 유전체 및 체형을 연구해 자마의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경주마 개량이 가능하다. 최근 말을 포함한 축산분야에서는 유전육종의 활용으로 소고기 근내지방도(마블링), 고품질 우유 생산 등에서 효과를 얻고 있다.

케이닉스의 가장 큰 특징은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말의 DNA를 ‘메니피(국내 최고의 씨수말)’처럼 검증된 말의 DNA와 비교함으로써 유전능력을 산출하고 선발에도 이용하는 방식에 있다. 즉, 유전자를 활용해 씨암말이 가진 열성 유전자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우성 유전자의 씨수말을 찾는 것은 물론, 태어날 자마의 적성과 경주능력까지 추정 가능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부·모계 경주마의 지난 성적으로 자마의 능력을 예측해야만 됐던 오랜 관행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정확도나 신뢰도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만 3건에, 유명 학술지 등재도 국외 4건, 국내 1건을 기록 중이다.

케이닉스 기술을 활용해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9월, 미국 ‘킨랜드’ 경매에 참가해 1세마 3두를 구매했고, 올해 3월, 4월에 진행된 미국 OBS 경매에서도 우수한 경주마 4두를 성공적으로 구매했다.

미국산 경주마지만 한국 대표로 선정된 2세 경주마들은 전문성 높은 후기육성 목장인 미국 플로리다의 디 메릭 스테이블(De Meric Stable)에 위탁과정을 거치고, 최근 미국 최고 조교사인 토드플레처(Todd Pletcher)와 위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 빅레이스 출전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 대표마들을 관리하고 있는 토드플레처 조교사는 이클립스 최우수 조교사를 총 7번 수상하고, 최고상금 조교사로도 10회(2004~2007, 2010~2015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입지적인 인물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케이닉스 선발마 7두 중 1두(마명 : J. S. Choice)는 미국 뉴욕 인근 사라토가경마장 토드플레처 마방에 입사하여 훈련을 받고 있으며 빠르면 7월 말 첫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며, 나머지 2세마 6두도 순차적으로 마방에 입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순조로운 활동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이미 해외 마주로 등록을 마감했다. ‘Korea Racing Authority’이라는 명칭으로 활동지역은 뉴욕, 기간은 3년으로 등록했다.

케이닉스 개발자이자 미국 경주출전을 담당하고 있는 이진우 파트장은 “미국 경마대회에 출전하여 경주상금을 획득하는 게 현재 목표”라며, “이후 단계가 미국 현지에서 씨수말로 데뷔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한국으로 들어와 자마생산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은 긴 여정을 시작할 어린 경주마들의 이름을 정하는 것인 만큼 이번 ‘국가대표말 이름 짓기 공모전’은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말을 더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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