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 이력 가진 수의사 강연 및 시연 보여

▲전문 장제사 경력을 가진 미국 수의사를 초청해 렛츠런파크 서울 말보건원에서 9일 장제 세미나가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 말보건원에서 9일 장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에서 장제사로 활동하다 수의사가 된 스캇(Scott B. Fleming) 수의사를 초청했다. 스캇 수의사는 장제 공부 중 수의학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수의학과를 진학했다. 현재는 미국 켄터키 주의 루드앤리들 말 동물병원(Rood and Riddle Equine Hospital)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연에서는 경주마가 쉽게 걸리는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부터 선진 장제 기술 및 도구에 관한 설명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말보건원 세미나실에서 수의사, 장제사, 장제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마 장제에 관련해 강연이 열렸다.

경주마가 겪는 다양한 사례를 추가 사진 등을 통해 설명하며 올바른 교정법 등도 선보였다. 강연 중에 일반적인 편자 모양이 아닌 Z자 모양의 변형된 편자(Z-Bar), 하트 모양의 편자(Heart Bar) 등도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장제 중 어려운 부분은 접착제(Glue)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강연 중에 장제사와 수의사 모두를 경험한 특이한 이력을 지닌 만큼 장제사와 수의사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캇 수의사는 외부적으로 보이는 장제에만 그치지 않고 내부적인 부분에 대한 수의사의 진단을 통해 장제의 완벽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연 내용과 관련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내용을 토대로 많은 질문이 오갔으며 오후 2시부터는 주암장제소에서 장제 시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마사회 국제경마추진TF에서 주관했으며 미국 말 경매업체 킨랜드사(KEENELAND)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문 장제사 경력을 가진 미국 수의사를 초청해 렛츠런파크 서울 말보건원에서 9일 장제 세미나가 열렸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