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 특강에서 ‘국내 말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발표한 도경탁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마연구회 활동 이외에도 말 관련 다양한 발표 이뤄져

동물자원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말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동물자원과학회(회장 채병조)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23일과 24일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세계 축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미국 등의 유명 연구자를 초청해 세계 축산의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축산 산업 연구들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심포지엄에서는 마(馬)연구회 활동뿐만 아니라 동물자원과학 다양한 분야에서 말 관련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도경탁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젊은 과학자 특강에서 ‘국내 말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박종은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박사는 동물유전육종연구회에서 ‘경주마의 혈통 및 SNP 데이터를 이용한 유전 능력 평가 및 연관 분석’을 발표했다.

도경탁 교수는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과학자들에게 국내 말산업 현황을 발표하고, 말산업계 현재 연구 방향과 미래성에 관해 말했다. 도 교수는 “최근 경마가 파트2로 승격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승마 또한 발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말 육종, 복지 등 젊은 과학자들이 수행해야 할 연구가 많은 분야”라고 소개했다.

젊은 과학자 특강의 좌장을 맡은 손시환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는 “말산업은 집단보다는 개체 위주의 연구가 이뤄지는 등 타 축종과 다른 점이 있지만, 젊은 과학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유망 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심포지엄이 열리는 강의실 바깥 복도에 말 관련 연구 포스터 4건을 게시했다. 연구 포스터의 내용은 △말의 농후사료 급여량에 따른 체중 변화와 혈액성상 및 분내 미생물 조사 △말의 생시 체형에 대한 3번 염색체 SNPs의 연관 관계 △제주마에서 체고 관련 3번 염색체 SNPs의 다형 현상 △제주 지역 해발 200m에서 남방형 및 북방형 혼합 목초의 식생 분포, 말의 기호성 및 제상피해율 변화다. ‘3번 염색체 SNPs’ 관련 연구에서는 제주마에서 다형성을 확인해 체고 개량을 위한 기초 자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젊은 과학자 특강에서 ‘국내 말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발표한 도경탁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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