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곤·김경훈 영예기수 후보자, 면허전형위원회에서 ‘부결’
영예조교사 후보 2명, 절대평가에서 80점 획득에 실패해 고배

6명의 조교사·기수 후보들이 영예 조교사·기수에 도전을 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최근 한국마사회 글로벌경마팀에선 영예조교사·기수 선정을 진행했으나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결국 지난해 함완식(서울)·유현명(부경) 기수가 영예기수에 올랐지만 올해는 누구도 영예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해 영예조교사·기수에 도전한 관계자는 서울의 하재흥(35조)·김양선(36조) 조교사가 국내 첫 영예조교사에, 조성곤(서울), 김경훈·박기영·김대연(제주) 기수였다.

신청자에 대한 평가는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개량점수와 고객평가, 동료평가, 심판평가를 합쳐서 80점(90점 만점) 이상이어야 면허전형위원회에 올라갈 수 있다.

신청자들의 평가점수를 종합한 결과, 조성곤 기수와 김경훈 기수가 최종적으로 면허전형위원회에 올라갔으나 면허전형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올해 영예기수 탄생이 무산됐다.

한편 한국 경마역사상 최초로 영예조교사 선정이 진행되며 관심이 집중됐지만, 절대평가에서 점수 부족으로 인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영예조교사 기본요건이 너무 높아서 영예조교사 탄생이 결코 쉽지 않을 거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예조교사 신청자격은 조교사 경력 15년 이상과 출전횟수 5,000회(제주는 8,000회)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우승횟수가 800승(제주는 1,000승)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최근 3년 이내(2013,1,1-2015.12.31.) 과태금 처분 부과금액 총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지 아니할 것(심판위원 처분 포함). ▲개업 이후 면허정지 이상의 제재처분을 받지 아니하고 최근 5년(2011.1.1.-2015.12.31.) 이내 소속관리사가 관리정지 이상의 제재처분을 받지 아니할 것. ▲최근 5년 이내 면허전형위원회에서 성적 부진 등의 사유로 경고 또는 주의 처분 받지 아니할 것 등의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영예조교사·기수 선정 평가를 보면 동료평가와 심판평가에선 대부분 신청자들이 4점 이상을 획득했지만, 고객평가에선 4점 이하로 나타나면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기준요건 너무 높다는 불만이 있지만 영예조교사나 영예기수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영예조교사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리가 있는데, 올해 선정기준이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됐다. 만약 객관적이고 증명 가능한 합당한 의견 제시가 있다면 차후 기준을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예기수 현황〉
1999년 박태종(서울), 안병기(서울)
2002년 배휴준(서울), 우창구(서울), 최봉주(서울)
2003년 박병진(제주)
2006년 故천창기(서울)
2007년 김효섭(서울), 故임대규(서울, 추서), 정영수(제주)
2008년 이태용(제주)
2009년 문성호(제주)
2012년 장우성(제주)
2015년 함완식(서울), 유현명(부산경남)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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