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본부·마주·조교사·기수·관리사 등 500여명 모여 자정 결의 다져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시행 통해 국민에게 행복 줄 수 있도록 노력’ 다짐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시행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일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서울지역본부 임직원, 서울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정결의대회에는 각 단체를 대표해 최인용 서울지역본부장, 장석영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홍대유 서울조교사협회장, 이동국 한국경마기수협회장, 박봉철 전국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등이 자정결의문 낭독에 함께 했다.

자정결의대회 참석자 모두는 ‘공정한 경마시행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정결의문 낭독은 유관단체 대표자들이 대강당 단상 위에 도열한 가운데, 홍대유 서울조교사협회장이 대표 낭독을 했다.

자정결의문 낭독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최인용 서울지역본부장은 자정결의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서울과 제주의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경마관계자들이 연루된 대규모 경마비위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경마는 물론 종사자 모두의 이미지가 극도로 실추된 것이 사실이다. 경마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립할 수 있다. 공정경마 시행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이 자리를 빌어 공정경마 시행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 노력해서 공정경마를 시행하자는 취지에서 자정결의대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은 한국경마가 파트Ⅱ로 승격한 기념비적인 날인데 자정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경마비위에 대해 강화된 처벌규정이 적용되겠지만, 사전적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서로 노력해서 공정경마를 시행해 신뢰받는 경마가 되고 가족에게 부끄럼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자정결의대회가 끝나고 자리를 떠나는 경마관계자들은 ‘더 이상 자정결의대회를 하지 말도록 합시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공정경마 시행에 대한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정결의문〉

우리 경마인 모두는 최근 경마법규 위반행위로 경마시행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야기한 것에 대해 뼈저린 자기 반성과 더불어 금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시행을 통해 경마팬에게 즐거움을,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 모두는 윤리청렴의식을 강화하여 경마인으로서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고객에게 최고의 경마상품을 제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 시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경주마 및 경마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제 법령 및 규정을 준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 모두는 한국경마의 신뢰 강화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6.7.1.
서울조교사협회장 홍대유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