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8월22일 전해질 비타민
22일 Equipoise
27일 Bute and Msdicorte
28일 ACTH
28일 Adenosine

8월28일 경주출주

여기에서 이퀴포이즈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약은 망아지에 사용 금지된 약이다. 식욕을 떨어뜨리고 침울하게 하며 활기를 떨어뜨린다.
8월의 진료비는 113불이었다.

진료비는 8월, 9월, 10월, 11월 모두 똑같았다. 10월에 평균 2회 출주하였고 미승리마 경주에서 우승하였다. 그리고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12월에 우리 목장으로 왔다. 마주에게 말이 많이 우울해하고 천천히 움직인다고 말해 주었다. 몸에 이상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왼쪽 앞다리에 약간 열이 있으나 절지는 않았다. 수의사가 진료한 결과 왼쪽 정강이가 붓고 골절 되었다고 진단하였다. X-ray 상으로는 안 나타났고 절지도 않았다고 했다.
1월 중순에 수의사가 다시 왔다. 말이 이때부터 절기 시작했다. 방목하고 먹이기만 했다. 조금 움직였지만 통증을 보였고 관절 모든 부위에서 열과 붓기가 있었다. 아주 불쌍해 보였다. 관절에 뼈 조각이 있으면 움직이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진료하였지만 앞무릎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무릎과 발목에 뼈 조각이 있는지 X-ray로 찍어 보았다. 뼈로 인한 상처는 없었고 쉬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그래서 수의사에게 무슨 약물을 사용했는지 물어 보았다. ACTH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와 함께 오래 사용하면 아드레날린 샘을 억제하고, 특히 성장기의 말에 한 달에 2∼3회 처방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처치라고 말했다. 이런 약이 말을 둔하게 만들고 망아지답지 않게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드레날린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린다. 모든 사람이 약사나 수의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복잡한 약이라도 기본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단편적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주워 모은 정보는 수의사와 약사로부터였지만, 쉬운 용어로 알려주어 우리 말에게 주는 약품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사하는 동안 좋은 스테로이드와 나쁜 스테로이드라는 기사를 Equuswl 96년판 166권에서 보았다. 이것은 주목을 받아야 할 내용이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라는 장에서 별도로 설명하겠다. 코리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복제품으로 몸에서 붓기를 없애주는 등 신체의 많은 기능을 조절한다. 어떤 약은 천연 코르티솔의 700배가 넘는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는 수의사가 이제까지 사용한 어떤 약보다 싸고 빨리 반응하고, 가장 효과적인 항염제이다.
염증도 일종의 치유과정이다. 염증이 왔다는 것은 치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염증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이를 무시하고 억제하면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약의 효과는 나타나지만 부작용으로 치명적인 절름발이가 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아드레날린 샘을 억제하여 코르티솔을 포함한 중요한 아드레날린 생산을 적게 하여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된다. 면역체계와 염증 회복에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이상이 생겼을 때 자생적인 방어능력과 회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로 스테로이드는 손상 받은 힘줄이나 인대, 기본구조인 관절과 연골을 재생할 능력을 떨어뜨리고 지연시킨다. 연골조직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면 닳고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특히 관절에 직접 사용하면 낡은 연골이 새 연골로 대체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의 연골도 쉽게 닳아진다. 결국은 연골이 완전히 닳아지고 뼈와 뼈가 부딪혀 절름발이가 된다. 두 번째로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없애 주는 효과가 있어 치료가 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되는데 아프지 않으므로 손상된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자신도 모르게 큰 재난을 부른다. 전문가들은 많이 사용하면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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