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토) 6승 몰아치며 9경주에서 ‘상감마마’로 1300승 화룡정점!
‘폭풍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박태종 기수의 20년 기록 또다시 약 5년 단축

한국경마의 대세로 자리 잡은 문세영 기수가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이며, 최단기간에 1300승을 달성하면서 또 한 번 한국경마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6월말까지 1294승을 기록한 이후 기승정지와 부경 원정으로 기승이 많지 않았던 문세영 기수는 7월 마지막 주인 30일(토) 신들린 듯한 기승술을 선보이며 8개 경주에서 무려 6승을 거두며 1300승 도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30일 제1경주 ‘세븐크라운’(22조 안병기 조교사)와 제3경주 ‘금악여제’(49조 지용철 조교사)로 연속 우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제4경주에선 한 번 숨을 고른 이후 5,6경주에서 또다시 연속 우승으로 1300승을 향한 질주를 –2로 만들었고, 8,9경주에서 삼세판의 2경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1300승 질주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문세영 기수가 세워나가는 통산기록은 박태종 기수가 앞서 남겨왔던 발자취와의 기록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1987년 데뷔한 박태종 기수가 1300승을 기록한 것은 2007년. 약 20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또한 1200승에서 1300승까지 걸린 시간이 11개월, 당시 박 기수의 폭발적인 승수쌓기는 난공불락의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문세영 기수의 우승사냥은 박태종 기수를 넘어서고 있다. 이미 100승 달성부터 최단기록이라는 신기록 사냥을 시작했던 문세영 기수는 계속해서 최단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해 1200승 달성 또한 박태종 기수의 기록을 약 5년 앞당겼는데, 이후 1300승까지 100승을 추가하는데 불과 9개월여 밖에 되지 않아 승수 쌓기의 기간마저 단축시키고 있는 중이다.

멈추지 않는 우승 질주를 보이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6월말까지 74승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이지만 올해 100승 달성이 유력해 지난 2010년 118승 이후 한해 100승 돌파 기록을 7년 연속으로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새롭게 한국경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경마 대세’ 문세영 기수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경마팬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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