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의 날’ 행사 열려 ... 제주마 모의경주·마종별 경주 개최
제주 특산물 전시·판매, 리딩사이어 ‘메니피’ 선보여

서울에서 제주마 경주는 물론 제주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경마팬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최원일)는 14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주의 날’ 행사를 맞아 제주마 모의경주, 마종별 모의경주를 시행하는 한편, 한국 최고의 리딩사이어 ‘메니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소세지, 말 부산물을 이용한 향장제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제주경마 휴장을 이용한 제주경마의 홍보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제주의 날’ 행사를 위해 13두의 순수한 제주마가 서울경마장을 찾았고, 한국 경주마생산의 보배인 ‘메니피’도 귀한 걸음을 했다.

제주마가 서울에서 경주를 치른 것은 지난 1954년 제주 조랑말이 뚝섬경마장에서 경주를 펼친 이후 무려 61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번 경주를 위해 제주경마장을 대표하는 현역 제주마인 ‘달오름’과 ‘백록장원’ 등을 비롯한 제주마 13두가 상경해 서울경마장 주로에서 400m 모의경주를 치렀다. 비록 베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입장객들은 우승마 맞히기에 응모를 했고, 적중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이 주어졌다.

또한 지난 1990년도 제주경마공원 준공당시와 그동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비롯한 제주먹거리 장터, 제주도 말 산업에 대한 특집방송 방영 등이 진행됐고, 우리나라 씨수말계의 황제로 활약하고 있는 ‘메니피’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예시장에 건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경마팬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선보였다.

‘제주의 날’ 행사를 추진한 최원일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경마에 보내주신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보다 제주경마를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가 기획됐다. 13두의 제주마와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를 수송하기 위해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고, 배와 차량을 이용한 운송이 쉽지 않았지만 경마팬들의 높은 호응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 향후 보다 알차고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제주마 경주를 내륙 경마팬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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