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21일,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시청자들이 리우 패럴림픽에 한껏 기대를 보내고 있다. (사진= IPC 홈페이지 갈무리)
올림픽 끝난 후 남은 여운, ‘패럴림픽’으로 메꾸자
장애인들의 끝없는 도전, 패럴림픽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리우서 열려

현지 시각으로 21일,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시청자들이 리우 패럴림픽에 한껏 기대를 보내고 있다.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리우 패럴림픽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2종목을 놓고 170개국의 4,350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다.

최근 패럴림픽은 몇몇 관심 있는 일부만 본다는 편견을 넘어, 다양하고 많은 관객들이 몰리며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 런던 패럴림픽의 티켓은 총 2백7십8만 장이 팔리며 95%의 수용률을 보였다. 이는 2010 아시안게임보다 약 8십만 장이 더 팔린 수치다.

승마가 패럴림픽의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다. 패럴림픽 선수를 위한 훈련 규정은 1970년대 처음 도입되었으며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패럴림픽이 아닌 올림픽 승마 종목에 장애인이 출전해 메달을 딴 기록도 있다. 덴마크의 리즈 하텔(Lis Hartel) 선수는 올림픽 마장마술에 참가한 첫 번째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 하텔 선수는 첫애를 임신하며 소아마비가 와 23세에 휠체어 생활을 했다. 그럼에도 하텔 선수는 1952 헬싱키 올림픽에서 덴마크를 대표하는 승마 선수로 출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다른 점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한 선수에게는 안장을 얹혀주기도 하고, 눈이 불편한 선수는 ‘도우미(caller)’가 각 위치에 근접할 때마다 신호를 보내 알려준다.

패럴림픽 승마 종목은 5개 클래스로 나뉜다. △클래스 Ⅰa △클래스 Ⅰb △클래스 Ⅱ △클래스 Ⅲ △클래스Ⅳ로, 클래스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장애 등급을 가지고 있다.

리우 패럴림픽 승마에는 총 78명의 출전자가 나선다. 메달은 총 11벌로 클래스별로 챔피언십 및 프리스타일 개인전과 혼합 경기 하나가 열린다. 패럴림픽 승마 종목은 9월 11일 시작되며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림픽과 달리 마장마술 부문만 열린다.

현재 패럴림픽 승마 종목의 ‘톱 메달리스트’는 리 피어슨(Lee Pearson) 선수다. 태어날 때부터 여러 관절이 굳어져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선천 다발성 관절 구축증을 갖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96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승마 종목이 열리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다음 올림픽의 출전을 결심했고, 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피어슨 선수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마장마술 프리스타일, 마장마술 단체전 모든 부문에서 금메달을 휩쓸은 것을 시작으로 아테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모든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 승마 종목에 우리나라는 참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역도, 유도, 양궁 등 11개 종목에 81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황수인 기자

▲현지 시각으로 21일,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시청자들이 리우 패럴림픽에 한껏 기대를 보내고 있다. (사진= IPC 홈페이지 갈무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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