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관리사노조, 야간경마 확대 동참 확정
서울·제주 관리사노조, 야간경마 확대 동참 확정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6.08.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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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철 관리사노조위원장, 25일 긴급 전체회의 통해 동참 결정 설명
일부 관리사, 노조집행부의 입장 변경에 불만 표출
노조 집행부, 3차 혁신안 관련 강력 대응 천명해 진통 이어질 듯

서울 마필관리사와 제주 마필관리사가 한국마사회의 야간경마 확대 시행에 동참을 최종 확정하면서, 올해 금요일 야간경마는 10월 28일까지, 토요일 야간경마는 10월 1일까지 무난하게 연장하게 됐다.

8월 25일 오후 3시경 전국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박봉철)이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관리사들에게 야간경마 확대 시행 동참 결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관리사노조 집행부측은 야간경마 확대 시행은 ‘관리사들의 피로 누적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 증가와 적정 근로시간 초과 등의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지난 7월 31일 임시대의원대회의 의결에 따라 실시된 야간경마 확대시행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원 중 69.0%의 반대로 부결되어 야간경마 확대 시행 반대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미 서울조교사협회가 야간경마 확대에 동참하기로 마사회에 약속했고, 24일 노조측의 요구사항이 일정부분 해소됐기에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서울조교사협회와 협상을 펼쳤던 박봉철 위원장은 “마사회가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야간경마 확대를 발표했다. 당초 노조와 사측인 서울조교사협회는 뜻을 같이하고 같이 가자는 약속을 했지만 협회가 사측 역할을 못하고 포기했다. 노조가 투표에서 반대 결정을 내리자 일부에선 이번 기회에 개별고용으로 가자는 얘기도 나왔으며, 마사회 임원이 지원금을 약속하며 조교사협회를 해산하라고 종용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집행부는 현 사태에 대해 상급단체에 보고하는 한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현명관 회장과 독대를 통해 강압적 야간경마 확대와 생존권을 위협하는 혁신대책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현 회장이 면담 후 실무자에게 3차 혁신안 재검토 지시를 내리고,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관리사들을 걱정하고 격려의 말을 전해왔다”고 경과를 보고했고,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막판 결정이 지어졌다. 조교사협회에서 협회운영자금으로 14만 원을 수당으로 추가지급하기로 했고, 제주의 경우 마사회와 협의해 9월부터 노조 주최로 식당을 운영키로 하면서 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야간경마 확대 시행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 9대 집행부는 조합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3차 혁신안만큼은 관리사들의 생존권과 노조를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위원장이 되겠다. 깊은 양해와 용서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조집행부가 야간경마 확대 동참 결정을 알리자 일부 관리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적지 않은 관리사들은 ‘어차피 야간경마 동참은 예정됐던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관리사들은 ‘노조집행부가 반대 입장이라고 말했다가 아무런 행동과 사전 설명도 없이 동참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했다.

한편, 야간경마 확대 시행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를 뒤집은 노조집행부는 야간경마 확대 동참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3차 혁신안’에 대해선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피력함으로써 3차 혁신안을 둘러싼 진통을 예고했다.

관리사노조와 직접 관련된 3차 혁신안 내용은 바로 부가상금을 경쟁성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관리사측은 혁신안이 관리사들의 최저임금마저 보장하지 못하게 하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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