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경주 맞아 10∼11일 ‘2016 Autumn Racing Canival’ 개최
세계 최대 멀티비전 ‘비전127’ 개막 기념 ‘Beautiful Life with Horse’ 상영
글로벌 푸드 대전·국가 응원 대항전 등 다채로운 행사 예정

코리아컵이 예정된 9월 둘째 주는 그야말로 만국기가 서울경마공원을 뒤덮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9월 10일∼11일을 ‘2016 Autumn Racing Canival’로 명명했다.

국제주간의 메인경주인 코리아컵 국제경주 하루 전인 10일 국제교류경주인 STC트로피(1400m, 상금 1.5억원)와 HKJC트로피(1200m, 상금 2억원), HRI트로피(2000m, 상금 1.5억원)가 각각 제5경주와 제6경주, 제11경주로 펼쳐지고, 제4경주는 명칭부여경주인 MJC트로피 경주가 진행되면서 국제경주를 향한 열기를 사전에 달굴 전망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8개국 국제경주 성공 유치를 기념해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일요일 무료입장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제경주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9월말부터 이어지는 가을축제까지 축제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한국마사회는 사상 첫 국제경주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올해 개장한 ‘국제경마방송센터’를 본격 활용해 경주실황 송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리아컵 참가가 확정된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는 물론, 기존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던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도 경주영상을 동시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사회는 경주실황 중계에 그치지 않고, 출전정보, 코리아컵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컵에 출전하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외국관계자들에게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선을 보인 세계 최고의 대형 멀티비전이 한국경마의 위상을 자랑할 전망이다. 가로 127.2M, 세로 13.6M의 초대형 FHD, LED 전광판으로, 인치로는 자그마치 5,036인치에 달한다. 국내 최대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가로길이가 5배 이상이다. 또한 설치장소를 경마장으로 한정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전127을 통해 8개국 경주마들의 열띤 경합장면을 보게 된다면 한국경마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코리아컵 개최 하루 전인 9월 10일(토),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비전 ‘비전127(VISION127)`이 공개된다.
한국마사회는 이 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비전127의 개막식에 맞춰, 석창우 화백과 남상민 미디어 아티스트의 콜라보 작품을 준비했다. 이중 석창우 화백은 대한민국 제1호 의수 화가로 전기기사로 일할 당시 감전사고로 두 팔과 발가락 두 개를 잃었다. 하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나 ‘수묵 크로키’라는 예술 장르를 개척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두 아티스트는 이번 행사에서 ‘뷰티풀 라이프 위드 홀스(Beautiful Life with Horse)`라는 작품을 연출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을 소재로 한 역사 속 예술작품이 주제다”며, “오직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을 전했다.

9월 11일(일), 코리아컵을 기념해 렛츠런파크 서울이 ‘맛있는 글로벌 푸드 대전’을 선물한다. 쿡방(Cooking과 방송이 합쳐진 신조어)이 많은 인기를 끌며 먹거리에 대한 일반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요즘. 많은 고객들에게 이국적인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눈과 입, 코를 즐겁게 해줄 생각이다.

싱가포르, 홍콩, 영국, 일본, 아일랜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한국 등 코리아컵 대회에 출전하는 8개국의 대표 음식들이 뷔페형식으로 제공된다. 고객들은 자유롭게 위치를 이동하며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국제적으로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자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에게는 무료 맥주 쿠폰이 제공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고, 더불어 PARTⅡ로 진입한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목적에서다.

뿐만이 아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만국기 및 참가국의 국기를 활용해 행사장을 꾸민다. 이를 통해 ‘글로벌 운동회’ 분위기를 연출하고, 출전국과 한국을 대상으로 이색 응원전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그 외 ‘특별 스턴트 치어리딩 대회’와 ‘우승마를 맞혀라’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할 생각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분 좋은 추석을 앞두고 렛츠런파크 서울이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 대표 경주마를 응원하고, 각국의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전했다.

한국경마는 불철주야 국제화에 노력해 왔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두바이월드컵예선에 참여해 2회 연속 3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는 첫 국제경주인 만큼 개최를 통해 한국경마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안방에서 열리는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한국경마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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