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국제경주 출전기수 간 ‘국제기수 챔피언십’ 개최
국제경주 출전기수 중 14명 2개(3R·5R)경주에서 기량 겨뤄

한국기수들과 외국기수들이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에서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맞짱’을 뜬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오는 9월 10일(토), 한국경마사상 최초의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시행을 하루 앞두고 사전이벤트로 ‘국제기수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컵에 대한 열기를 끌어올리고, 경마팬들에게는 또 다른 이색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팬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외국기수들이 사전에 경주로와 경주에 적응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코리아컵 당일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을 전했다.

국제기수 챔피언십은 총 2개 경주로 편성된다. 구체적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에 제3경주(1300M)가 일반경주로 펼쳐지며, 오후 5시에 제5경주(1400M)로 ‘STC트로피’ 특별경주가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총 14명(최소기승중량 53kg 기승 가능자 한정)으로 이중 외국기수는 최대 7명이다. 우선 코리아컵에 참가하는 외국 기수 중 신청자를 받은 후 국내 기수를 뽑을 예정이다. 외국 기수의 경우 희망자가 7명을 초과 시 보다 우수한(최근 1년간 승률·복승률) 기수에게 우선 출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역시 7명이 출전하게 될 한국기수는 기승능력 상위기수 중에서 선정할 방침인데, 서울과 부경심판위원이 각 5순위까지 추전하게 된다.

‘국제기수 챔피언십’은 2개 경주를 시행한 후 획득 포인트(다득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상식은 10일, 제5경주가 끝난 후 관람대 전면에서 진행되며 한국마사회 임직원을 비롯해 경마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기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기수들이 경주 당일 기승할 경주마 추첨행사는 9월 8(목)일 오전 10시 코리아컵 출발번호 추첨과 함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의 분위기 업을 위해 마련된 국제기수 챔피언십 경주는 추첨을 통해 기승할 경주마를 선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추첨운이 강하게 작용하겠지만, 한국기수와 외국기수가 동일한 조건이라는 점에서 기수들의 기승능력을 제대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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