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마는 7월1일부로 파트2 국에 진입했다. 그리고 9월11일 제1회 코리아컵 경마대회가 열린다. 제1회 코리아스피린트 대회도 열린다. 코리아컵에는 10억원, 코리아스프린트에는 7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95년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경마 종주국인 영국은 물론, 싱가포르, 아일랜드, 일본, 프랑스,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이 출전한다. 호주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복잡한 검역문제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특히, 아일랜드와 영국, 일본, 홍콩,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등은 경마국가 분류상 가장 높은 등급인 ‘PARTⅠ’에 속한 경마 강국들로 유명한 세계경마대회를 다수 개최 중에 있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관심을 모으는 외산마 ‘크리소라이트’(Chrysolite 6세 수말 일본)는 지방G1 1승, 2위2회 지방G2 3승, 2위1회 지방 G3 2위 1회, G3 3위 1회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3년 일본더트더비 우승마로 그간 경마대회에 20회 출전하여 4승, 2위 4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판트라이’(Infantry 4세 거세마 싱가폴)는 싱가폴 인조주로(Polytrack)에서 5전3승2위2회, 최근 5회 1승, 2위 3회의 성적을 거두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00m가 출전거리 중 최장거리로 1800m는 첫 출전이다. 거리 적응과 한국 모래주로 적응여부가 입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월25일 싱가폴 주행심사 1000m 59초53의 기록으로 1위하며 컨디션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중이다.

‘쿠리노스타오’(Kurino Star O 6세 수말 일본)는 국제 레이팅 108이다. G3 3승, 2위 4회, 3위 1회 지방 G2 2위 1회의 성적으로 거뒀다. 2세 때 데뷔하여 줄곧 1700m이상 중장거리와 더트 경주에 출전했다. 그동안 경마대회에 18회 출전하여 3승, 2위 5회 등을 기록하여 큰 경주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페이모스마크(Famous Mark 4세 수말 프랑스)는 레이팅 103이다. 모로코와 프랑스를 오가며 출전, 모로코에서 데뷔 후 6연승 등 모로코 에서는 8전 8승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3회 출전하여 입상 실패하였고, 5월 스웨덴 Listed 경주 출전하여 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대표마는 ‘벌마의꿈’(6세 수말 마주 이종훈) ‘원더볼트’(6세 거세마 마주 김영진) ‘트리플나인’(4세 수말 마주 최병부)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벌마의 꿈’은 지금까지 13억2천여만원을 벌어들였다. 7월3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충분한 휴식기간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대비해 8월12일부터 훈련을 실시했다. 1800m에 특별히 뛰어난 거리적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2번 출전하여 모두 우승했다.

‘원더볼트’는 수득상금 8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에 이찬호 기수가 직접 훈련을 시키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를 가리지않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막판 추입력이 아주 뛰어난 경주마여서 레이스가 혼전으로 치달을 경우 결승선 주로에서의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

‘트리플나인’은 15억여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대한민국 대표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몸값만 1억5천만원이다. 제주도에 있는 이시돌목장에서 태어난 경주마로 순수 국산 혈통을 자랑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경주마 생산자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렛츠런파크서울(서울경마공원)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8개국의 대표마들의 각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모쪼록 한국 대표마들이 선전을 펼쳐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말끔하게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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